- 편집국장 이영주 최근 심심찮게 들려오는 폭력 사건 보도는 인간의 양면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요소로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길고양이를 벽에 내리쳐 죽인 남성, 폐지 줍는 연약한 노파를 때려죽인 20대 청년, 아파트 외벽 청소를 하던 이의 밧줄을 자른 입주민 등. 기실 이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표출된 행동보다 거칠고 불안한 정서가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그들의 유소년기에 형성됐을 수도 있고 어쩌면 그 이전이나 이후에 생성됐을 수도 있다. 윤리적 학습으로도 통제되지 못한 이러한 폭력성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생명에게 공포와 인간 혐오를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폭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가정이나 직장 내에서의 폭행, 군대와 같은 폐쇄된 조직에서의 폭행 또한 잊히지 않고 거론되고 있다. 대체로 자신보다 약자를 향한 이러한 폭력은 가해자의 분노 표출의 한 방면으로 이해된다. 조금 더 섬세하게 분석하자면 ‘폭력’은 거칠고 사납게 제압할 때에 쓰는 주먹이나 발 또는 몽둥이 따위의 수단이나 힘이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도 정서와 언어적 측면에 대입할 수도 있다. 그 예는 성폭력이나 학교 폭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성폭력의 범주에 강간과 강간미
- 편집국장 이영주 한차례 파동이 지나간 듯하다. 쉽게 말하는 것도 문제지만 쉽게 잊는 것도 문제다. 본격 더위가 찾아오기 조금 이른 6월 초 파문은 시작된다. 앞선 6월 3일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한국당 최고위원회 회의장 앞 복도 바닥에 앉은 기자들을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하네”라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최고위원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될 시 기자들은 회의실 앞에서 기다리다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지도부를 향해 질문을 던진다. 그 현장에서 기사를 작성해 바로 송고해야 하는 시스템에서 바닥에 앉아 노트북을 펴는 것은 통상 불가결이다. 같은 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항상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해 심사일언(深思一言) 해달라”며 당 소속 의원들의 막말에 당부를 전했다. 황 대표의 이 발언 불과 10여 분 뒤 한 총장은 ‘걸레질’ 파문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진다. 한 총장은 논란이 일자 차가운 바닥에 앉아 고생하는 친한 기자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에 한 말이라며 기자들의 취재 환경이 열악해 고생한다는 뜻으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상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며 더는 오해의 소지가 없기를 부탁한다,
- 편집국장 이영주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697번지 일대 두물머리. 취재차 방문한 그곳은 한 시간도 채 안 돼 흠뻑 빠질 만한 멋진 정취를 자아내고 있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어우러지는 여름강의 희뿌연 안개와 주위로 우거지는 푸른 산들, 간간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그야말로 관광지로 손색없는 경관이었다. 두물머리 입구부터 두물경 표지석까지 4대강 사업으로 정돈된 일대를 거닐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아름다운 곳을 두고 어떻게 떠났을까’였다. 이곳이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포함된 건 2009년 5월. 3년 6개월여의 긴 투쟁이 있었다. 평화롭디평화로운 이곳에서 농사를 짓던 11농가. 그들이 목숨 걸고 버틸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걸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었다. 맞다. 이곳은 국유지였다. 1973년 12월 인근 팔당댐이 준공되고 나서부터 정부는 농민들에게 근방 땅을 빌려주고 소정의 임차료를 받으며 농사를 짓게 했다. 상수원보호구역과 그린벨트 지역으로 같이 묶여 그들은 엄청난 단속 속에 진한 농약을 친다거나 자신의 주택 개보수조차 그래, 그들이 말하는 ‘개집 하나 짓는 것도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rsqu
- 편집국장 이영주 외국의 한 여성 셀럽(Celebrity)이 사진 촬영할 때의 일화다. 그녀는 촬영을 담당한 사진작가에게 자신의 흰머리와 주름을 편집으로 가리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자신의 얼굴 주름과 흰머리가 자랑스럽다고 당당히 밝힌 것이다. 가까이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접한 적이 있다. 초로에 들어선 그 시인은 자신의 사진을 보여주며 “기자님, 여기 이거 주름 좀 봐요. 전 이 주름이 참 좋아요”라고 편안한 어조로 말했다. 많이 웃어서 예쁜 주름이 잡히게 하고 싶다고, 그것이 인생을 성실히 살아왔다는 증표처럼 느껴진다고 말이다. 나이가 들면서 백색 머리카락이 나는 것은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들이 환영받지 못하는 변화라는 것도 안타깝지만 자명한 사실이다. 사람들은 젊고 생명력 있는 이미지를 추구하고 늙고 유약한 삶은 대체로 꺼린다. 하얀 머리칼이 있는 사람이라면 천둥벌거숭이 같았던 젊은 시절을 한번 떠올려 보라. 어떠했는가. 불확실한 미래에의 불안, 막연한 두려움, 사소한 일에 불끈했던 용감하기까지 했던 분노,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해 느꼈던 마음속 서운함이 다들 있지 않은가. 이러한 힘겨운 감정들에서 탈출하게 한 것은
△ 시사IN 주진우 기자 가짜 뉴스가 넘치고 기레기가 판칩니다. 그래서 더 언론이 절실한 시절입니다. 그래서 더 기자가 필요한 세상입니다. 와이뉴스가 창간 2주년을 맞았습니다. 축하합니다. 공정 공평 정의를 기치로 어렵고 외로운 길을 걷는 와이뉴스가 200년 가는 언론이 되기를 고대합니다. 언론 본분에 충실하고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정의 실천에 매진하는, 언론이 죽은 사회에 빛이 되는 참언론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19. 05. 27.
- 편집국장 이영주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라는 이름을 갖고 일 잘하는 기자가 되고 쓰고 싶은 기사를 쓰는 기자가 되기까지 여러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그렇게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사회 정의 구현, 약자를 위하는 펜으로서의 작용 멋있는 말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이 자리를 빌려 고백하겠습니다. 그런 멋있는, 그럴싸한 말들에 현혹되기도 했었습니다. 무엇이 진실일까요. 1%의 빛나는 별들보다 99%의 훌륭한 보통 사람에 집중하겠다는 기치로 패기 있게 출범한 와이뉴스가 오는 29일로 창간 2주년을 맞이합니다. 그동안 형제복지원, 선감학원, 위안부 피해 할머니, 인권운동가 등을 만나며 그분들의 아픔에 귀 기울이려 노력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나 형제복지원 문제는 무척이나 가슴 아프게 다가와 다른 사안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것 같습니다. 그분들의 아픔을 절반이라도 이해했을까요. 글쎄요. 아픈 시간을 그저 덤덤히 풀어내는 분들을 만나면서, 만나고 나서 며칠 동안은 아프기도 했습니다. 인간 이면의 잔인성에 분노하며 보낸 시간도 꽤 됐었지요. 밝은 기사들도 많았습니다. 문화 활동에 관심을 기울여 이보드레 미술작가님과 황
- 편집국장 이영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았다. 실상 18세기 조선에의 외침은 1866년 프랑스가 강화도를 공격한 병인양요와 1871년 미국이 강화도로 침입한 신미양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을사늑약이라고도 불리는 1905년의 을사조약은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체결한 조약으로 11월 9일 서울에 도착한 이토는 다음날 고종 1차 배알, 15일 2차 배알, 17일 어전회의 개최 순으로 체결됐다고 전해진다. 이날 밤 이토는 조약체결에 찬성하는 대신들과 다시 회의를 열고 자필로 약간의 수정을 한 뒤 위협적인 분위기 속에서 조약을 승인받았으며 박제순 이지용 이근택 이완용 권중현의 5명의 대신이 조약을 체결해 이들을 ‘을사오적(乙巳五賊)’이라 일컫는다. 1910년 8월 16일 통감은 비밀리에 총리대신 이완용에게 합병조약안을 제시하고 이은 22일 이완용과 데라우치 사이에 합병조약이 조인돼 이후 36년간의 조선(대한민국)의 역사는 기나긴 암흑의 시간을 겪게 된다. 일부 관료들과 친일파들의 어리석은 행동에도 조국과 민족을 지키려는 의지는 계속됐다. 의열단과 대한독립군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동한
- 화성동탄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경위 최현민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루나의 어머니가 피해를 당해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진 ‘메신저피싱(Messenger Phishing)’ 범죄는 카카오톡·페이스북·네이트-온 등 타인의 메신져 아이디를 도용하거나 유사한 계정을 생성해 돈을 요구하는 신종 범죄수법으로 최근 4천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을 매개로 가족 및 지인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도용해 경계심을 허물고 금전을 편취하는 일명 ‘카카오톡 지인사칭’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위와 같은 메신저피싱 피해금액은 금융감독원 자료에도 2018년 1~10월 기준 144억여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3.5% 증가하는 등 매년 피해금액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사기범들은 주로 50~60대를 대상으로 자녀, 조카 등을 사칭해 휴대전화 고장 등을 이유로 통화를 회피하며 “급히 돈을 보내야 할 곳이 있는데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오류로 보내지지 못한다”라고 하며 300만원 이하의 소액을 타인 계좌로 송금하도록 요구하는 수법이 주로 사용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족,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존경하는 125만 수원시민 여러분! 희망이 가득한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도 황금돼지의 기운을 듬뿍 받아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고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평화’가 우리 삶의 가장 큰 주제였습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과 북이 단일팀으로 아이스하키 경기에 출전한 것을 계기로 두 정상이 만나 손을 맞잡으며 평화를 약속했고 한반도의 더욱 나은 미래를 고민하며 다양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대립하고 반목하며 막연하게 품어왔던 통일 기대와 희망이 조금씩 실현되는 장면은 진정 기쁘고 설레는 경험이었습니다. 올해도 남과 북이 서로 믿음과 신뢰 속에서 진정한 대화가 이뤄져 값진 열매를 맺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시에도 오랜 기다림과 노력 끝에 큰 진전을 이룬 일이 있었습니다. 시민의 기본권 보장과 지역의 미래를 위해 지난 8년간 끊임없이 요구해 온 수원 특례시 실현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례시가 되면 도시의 규모에 상응하는 공공서비스를 자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고 주민 요구와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펼칠 수 있어 도시경쟁력 강화는 물론 주민
은수미 성남시장 100만 시민 여러분! 2천700여 공직자 여러분 !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를 힘차게 시작하면서 일념통천(一念通天)의 뜻을 품어봅니다. 『온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노력하면 그 뜻이 하늘로 통해 어떤 일이든 성취된다』즉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을 위하는 마음만 한결같다면 어떠한 어려운 상황과 환경에도 결국엔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성남은 47년 전 불모지와 같던 이곳에 서울에 살던철거민들이 강제 이주돼 만들어진 도시입니다. 개발 초기의 무리한 이주와 과도기의 혼란 속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로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이제는 성장통이기도 한 지역간 양극화와 불평등을 넘어 재도약과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가야할 때입니다. 올해도 사람과 삶을 존중하는 성남만의 그림을 진하게 그려 가겠습니다. 첫째 전국에서 처음 주민조례발의로 설립되는 성남시 의료원이 오는 3월에 준공합니다. 허나 유감스럽게도 당초 계획보다 개원은 더디게 됐습니다. 관련 내용은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민들에게 성남시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병원, 성남시민 누구나 다시 찾는 병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
윤화섭 안산시장 존경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희망찬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시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로운 희망과 열정으로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을 성취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매년 새해가 되면 다가올 미래에 설렘과 기대를 가지고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저 역시 안산을 활력이 가득한 도시, 행복이 충만한 도시, 희망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올해는 민선7기가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하는 해로 시민과 함께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위한 도약의 발걸음을 내딛으려 합니다. 정부가 지정한 ‘올해의 관광도시’로 안산의 브랜드 가치가 한 차원 높아지는 원년으로 만들고 본격적인 자치와 협치의 시정 운영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민 주권시대의 막을 올리겠습니다. 신안산선 조기 착공과 GTX 노선 연장, 수인선 준공은 안산 교통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 것이며 도시의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초지역세권, 스마트시티, 대송단지 개발과 청년친화형산업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조성 등은 안산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 나갈
사랑하는 오산시민여러분! 반갑습니다. 오산시의회 의장 장인수입니다. 드디어 희망찬 기해년(己亥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인사 올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에는 오산시의 번영과 시민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신 가운데 축복된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역발전과 시의회에 보내주신 시민여러분의 성원과 협조에 가슴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새해에도 시의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알찬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23만 오산 시민여러분! 새롭게 시작한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이해 우리 오산시의회는 더욱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소신과 원칙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시민여러분과 우리 의원 모두에게 특별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소통하고 봉사하고 일 잘하는 반가운 오산시의회’의 의정목표가 굳건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의정방침을 적극 반영해 오산시의회를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오산시의회는 시민의 뜻과 희망을 가득 담기 위하여 시민들께서 위임해 주신 모든 소임을 다할 것이며 오산시 및 유관기관 단체 등과 소통과 공감을 통해 어떠한 일이라도 오직 시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