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연구하는 농자(農者)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이사이기도 하다. 반려자 ‘미나 씨’와 함께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자연리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서 유기농사를 짓는다. 봉구, 콩이, 별이 등 견공과 오리, 스무 마리의 고양이, 백여 마리의 닭들도 함께 산다. 미나 씨는 당신의 농장에 들어오는 모든 동물은 먹지도 팔지도 않겠다며 돌본다. 복(伏) 전날 밤, 한 보신탕 가게에서 구출한 하얀색 강아지도 있다. 닭들은 처음에는 몇 마리뿐이었는데 이들이 알을 낳고 부화하고 자라다 보니 기하급수적으로 수가 불었다. 이들의 역할은 ‘그저 생존하는 것’. 닭이 낳은 청란을 팔아 개와 고양이의 사료를 구입한다. 개와 고양이가 날짐승으로부터 닭을 지켜주고 닭은 자신의 알로 개와 고양이의 식량을 책임진다고 서규섭 대표는 전했다. 완벽한 공생 시스템. 서규섭 대표의 주거지는 원래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697번지 두물머리 일대. 그곳에서 농사짓고 살았더랬다. 2009년 1월 MB정부가 4대강 사업을 발표하면서 이은 5월 두물머리는 한강 제1공구로 포함됐다. 그곳에서 농사짓고 살던 유기농가 11가구는 강제 이주를 당했다. 3년여 긴 시간 동안 투쟁을 벌이다 2011년 7개
[와이뉴스] 제5~7대 안산시의회 의원으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총괄수석부대표로, 제15, 16대 국회 비서관, 안산 상록구 리틀야구단 단장, 안산 경실련 집행위원으로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보유한 정승현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을 앞선 15일 오후 의회 운영위원실에서 만나 봤다. ■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역할과 주요 현안은. 의회운영위원회 운영방침은 위원들 간 ‘소통과 협력’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기본적으로 의회사무처를 비롯한 의회 전반적인 살림살이는 물론, 의사일정 조율 등 의회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15명의 위원들과 함께하고 있으며 특히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수석대표단을 겸하고 있는 의원님들께서 다수 참여하고 있는 만큼 ‘의회다운 의회’라는 가치 구현 실현을 위한 핵심 상임위원회라고 감히 표현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도 의원님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집행부-도의회 간 견제와 소통, 협치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이끌어내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지방정부 및 전국 시ㆍ도의 운영위원회 등 다양한 협의체와 소통하며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와이뉴스] 유문종 부의장의 수원 사랑은 남다르다. 도시를 어느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소유가 아닌 공공재로 보고 시민들을 위해 계획되고 관리돼야 한다고 주창한다. 특례시를 준비하는 예비 특례시민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실현 방법을 찾아가겠다는 유문종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자 수원2049시민연구소 소장을 앞선 9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 봤다. ■ 수원시민께 2021년 인사 부탁. 아울러 시장 후보로 출마 예정이신데 출마의 변도 듣고 싶다. 경칩도 지나 완연한 봄이 되어 수원에도 꽃소식이 들리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지속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조금만 더 견뎌 하루빨리 평화로운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수원시민 여러분이 성공적인 K방역을 만들어 오셨듯이, 희망찬 미래도 함께 만들어가야할 것이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 수원시민으로 생활할 수 있어 큰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고 있다. 지나 온 영광과 풍요로운 현재의 삶보다 더욱 미래가 기대되는 수원시민과 늘 소통하며, 미래를 설계하고 함께 만들어가겠다. 수원이 가진 가장 큰 힘은 시민이다. 위대한 시민이 위대한 역사를 창조한다. ■ 현재 수원의 가장 큰
[와이뉴스]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측의 성실교섭의무 위반한 20년도 임단협 결렬, 비조합원 고액연봉자 위한 임금피크제 폐지 및 정년퇴직 후 재고용, 직원 인권 침해, 일방적 산하기관 북부 이전계획, 노동탄압 행태 등을 규탄하며 앞선 10일 낮, 경기도청사 앞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 노동조합과 한노총 공공연맹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와이뉴스] 돼지의 평균 수명 15년, 돈육으로 사용되는 이들의 수명은 6개월가량. 돌고래만큼의 지능을 갖췄지만 대다수 사람에겐 그저 '고기'일 뿐. 극히 일부만이 반려동물로 등극했다. 사람이 사람을 '만드는' 것이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단순한 육식욕(肉食慾)과 긴치않은 실험을 위해 이 생명들을 태어나게 하고 ‘가혹하게’ 기르다 무참히 살해하는 권한까지 과연 사람에게 있는 것인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와이뉴스] 30년간 변호사로 일해 왔다. 군복무도 법무관으로 근무하고 대학교 4년까지 합하면 근 40년을 법조인으로 살아온 셈이다. 그간 많은 사건을 맡아왔고 그러면서도 인간을 향한 관심과 애정은 변하지 않았다.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를 거쳐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 수원가정법률상담소 이사장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젊고 유능한 변호사로 지역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라고. 앞선 3일 오후 수원 광교법조타운에서 장성근 변호사를 만나봤다. ■ 먼저 독자께 소개 부탁. 변호사를 하시게 된 계기, 사무실 위치 등. 1990년 1월에 변호사 개업했다. 기존 수원시 수원지방법원과 검찰청이 있던 원천동에서 변호사 일을 해오다 법원 이전으로 현재 이곳으로 오게 됐다. 광교 신도시 명칭을 본뜬 광교법조타운 내에 사무실이 있다. 사법시험 합격 후 사법연수생으로 2년간 수습해야 변호사 자격이 생기는데 당시 군미필이었기에 군대 3년간 법무관으로 1년차는 검사로 2,3년차는 판사 역할을 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법원 또는 검찰 지원하는 과정에서 검찰을 지원해 수원지검 초임 검사로 발령받아 수원을 처음 알게 됐다. ■ 오랜 변호사 활동을 하시면서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변호
- 편집국장 이영주 [와이뉴스] 기지촌(基地村)은 병영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 서비스업 중심의 생활권을 형성하는 군사취락 지역을 일컫는다. 광복 이전에는 일본군을 상대로 그 주둔지에서 발달했고 6·25전쟁 이후에는 미군을 대상으로 발달했다고 전해진다. 주요 미군주둔지에는 수복과 더불어 기지촌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미군의 외출과 외박이 허용된 1957년부터 급격히 번창하기 시작했다. 한홍구 박사의 <유신>에 따르면 미군을 상대로 하는 여성의 숫자는 많게는 18만에서 적게는 3만으로 추산됐다. 일곱 집뿐이었던 평택 안정리는 수천 명의 위안부가 모여 사는 거대한 기지촌으로 변화했다고. 미국이 닉슨 독트린에 따라 1971년 3월 7사단과 3개 공군 전투부대 등 주한미군 6만 2천 명 중 2만여 명의 철군을 단행하자 박정희 대통령은 미군 추가 철수 방지에 전전긍긍했고 이 틈을 탄 미국은 다양한 경로로 기지촌 정비 요구를 했다. 이로써 박정희 정부가 외화를 벌기 위해 미군 위안부와 기지촌 여성을 직접 관리하는 사실상의 ‘공창제 운영’이 시작된 셈이다. 이들이 벌어들인 수입은 어땠을까. <유신>에 따르면 1964년 한국의 외화수입이 1억 달러에 불과했던
[와이뉴스] 납치는 아니었다. ‘숙자 이야기’ 연극 주인공 중의 한 명이기도 하다.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다. 백 개쯤 되는 좁은 골목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곳에서 무거운 물통을 양쪽에 이고 물을 길어야 했다. 딸이라고 맞기도 많이 맞았다. 더는 집에 있을 수 없어 기차 타고 올라오다가 만난 사람을 따라가 남의집 살이가 시작됐고 그것은 기지촌 생활로 이어졌다. 1945년생 일흔일곱의 나이, 기지촌 생활에서 번 돈은 가정 살림에 보탰고 지금 그녀는 협심증, 고지혈증 등의 질환을 안고 있다. 앞선 2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사단법인 햇살사회복지회(대표 우순덕)에서 김숙자 기지촌 미군위안부 할머니(복지회 총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말씀 꺼내시기 힘드시겠지만, 당시 어떻게 기지촌에서 일하게 되셨는지, 정황 설명 부탁드린다. 열여덟 살까지 남의집 살이를 했다. 1963년부터 1974년 봄까지 기지촌 생활을 했다. 그러다 친구들하고 송탄으로 가서 포주집에 들어가서 좀 있었는데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아는 언니가 자기네 집에 데리고 가서 살았는데 그 형부라는 사람이 미국 사람이고 공군이었는데 (언니한테)잘해 주더라. 그게 기지촌 들어가는 계기가 된
[와이뉴스] 보통 어느 ‘자리’에 앉다 보면 무게감을 갖게 마련이다. 이런 것을 ‘어깨에 벽돌 몇 개 얹고 있다’고도 표현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을 보면 매우 큰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기도 한다. 그중에 한 명이 배영식 가평군의회 제8대 의장이다. 의회 입성 전 동네 이장부터 체육회 활동들을 해왔다고 소개하는 그는 얼핏 보면 정말 동네 친근한 아저씨 같은 인상이지만 가평군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민생을 걱정하며 현 상황에 맞는 정책 개발에 고심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인다. 그런 그의 친화력과 소탈함, 정책적 능력 덕분인지 초선임에도 제8대 의회 후반기 의장에까지 닿았다. 가평이 고향이라는 그는 두 세기가 넘도록 가평의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본 산증인이며 살아있는 역사였다. 앞선 2월 24일 가평군의회 의장실에서 배영식 의장을 만나가평군 현황 등을 들어봤다. ■ 독자께 소개 부탁 요즘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제8대 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으면서 좋은 일보다는 코로나 같은 재난에 가까운 어려운 일이 생겨 이를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다. 의회 입성 전 체육회장 등 사회활동을 하다가 공천을 받아 의원이 됐
[와이뉴스] 국가민속문화재 제27호 경주 최부자댁.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결정체라 불리는 이곳 최부자댁의 육훈(가훈) 중 하나는 '사방 백 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만 석 이상의 소출이 생기면 소작료 할인도 해줬다고. 사진은 수원의 공유냉장고. 이웃과 음식을 통해 정을 나누고 어려운 이를 지역에서 돌보는 공유프로젝트. 수원시는 현재 25호점까지 운영하고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유통기한이 3일 이상 남은 음식을 냉장고에 넣고 필요한 사람은 가져가면 된다. 설치 장소 관리자에게 접수하는 것도 잊지 말기. 사진은 앞선 2월 25일 수원시 팔달구 한 음식점 앞에 설치된 공유냉장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목전에 둔 시대, 적어도 끼니 걱정하는 사람은 없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