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박달시장 ‘콘센트 붙이는 소화기’전격 도입, 박달1동 온마을이 해냈다

박달1동 마을공동체 주도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화재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와이뉴스] “전통시장에 불이라도 나면 어쩌나”하는 걱정, 안양시 박달시장에서는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시 만안구 박달1동이 박달시장 164개 전체 점포를 대상으로‘콘센트용 붙이는 소화기’4,350매를 설치·보급하며 화재 예방에 혁신적인 첫발을 내디뎠기 때문이다.

 

안양시 만안구 박달1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24일 9시 30분 행정복지센터 4층 회의실에서 마을공동체인 박달1동 행복마을관리소·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주민자치위원회(10개 사회단체 포함)·박달시장 상인회(회장 신현건)와 안양시 만안구 관내 혁신제품 개발기업(제이디산업)은 박달1동 지역경제 활성화와 화재 대응을 위한 상호 협력을 골자로 하는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약식에 참석한 50여 명의 박달1동 주민들은 박달시장 현장에 나가 콘센트용 붙이는 소화기를 설치 보급하고 화재 예방 안전 캠페인을 함께 했다.

 

박달시장에 보급된“붙이는 소화기”는 콘센트 또는 멀티탭 등 전기시설에 스티커 형태로 붙여 초기 화재 발생 시 농축된 소화약제를 분사해 화재를 효율적으로 초동 진압하는데 도움을 주는 혁신제품으로, 관내 중소기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와 소방 용구 국가인증(KFI)를 취득한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이다.

 

박달시장 상인회는 전통시장이 화재에 매우 취약하고 원인 중 대다수가 콘센트 주변 먼지 등으로 인한 발화라는 점에 착안, 콘센트에 부착하여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콘센트용 붙이는 소화기를 박달시장에 설치·보급하자고 작년 5월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제안했고, 박달1동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가 이를 채택해 지난해 안양시 최우수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되어 15,795,000원의 예산을 교부 받았다.

 

신현건 박달시장 상인회장은 “2024년 1월 서천특화시장 화재로 227개 점포가 전소된 것을 보고 박달시장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며,“제안을 허투루 넘기지 않고 진지하게 검토해주신 박달1동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와 설치·보급에 힘을 보태주신 주민자치위원회와 사회단체, 자율방재단, 행복마을관리소, 박달1동 행정복지센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동일 박달1동장은 “이번 협약과 사업추진은 주민 주도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한 주민자치 수범사례로 사업의 선정, 예산, 추진까지 주민이 일궈낸 쾌거이자 민·관·기업이 협력해 지역 사회의 안전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모범적인 사례”라며,“앞으로도 주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