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기 쉬운 것은 사랑 말고도 많다. 앞선 10일 서울 서초구 한 찻집에서 접한 휴대폰, 톡 치면 바스라질 것 같은 전화기를 "그래도 잘 돼요"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는 사용한다. 10달 동안 월급을 못 탔다며. 박소연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의 노트북에는 동물 보호를 호소하는 여러 스티커가 잔뜩이다. 그녀는 "동물을 이용하지 않는 삶으로의 개혁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 편집국장 이영주 인터뷰 내내 그녀에게 여러 질문을 했다. 말미엔 “후회하지 않으세요?”라고 물었고 그녀는 “다시 태어난다면 동물들이 받는 고통을 모르는 삶을 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앞서 후회하지 않냐는 뜻은, 이렇게 험준한 길에 들어서 동물권 활동을 해온 것을 이른다. 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동물권 확립과 보호에 가히 선구자격이다. 채식이 뭔지도 모를 40여 년 전 이미 비건 채식을 시작해 육류와 생선은 물론 유제품 등을 먹지도 사용하지도 않는 삶을 살아왔다. 이어 30대 초반에는 열악한 동물권 실상을 알고 관련 활동에 뛰어들었다. 밤이고 새벽이고 가리지 않고 제보가 들어오면 달려갔고 전국 곳곳을 다니며 구호 활동을 펼쳤다. 그렇게 20여 년을 살아왔다. 그녀가 전해준 동물 구조 활동은 충격적이었다. 묻지마 입양이란 지자체나 보호소에 들어오는 유기동물은 통상 10-15일 후면 안락사 시키는데 그러기 전에 입양 의사를 표하는 이에게 ‘묻지도 않고’ 입양을 보내는 것이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유기동물들은 대체로 흔히 말하는 예쁘거나 귀엽지 않은 믹스견 등인데 이런 개들을 열 마리씩 데려간다는 것이다. 정황상 도살업계 관련자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022년부터 교육감 선거연령을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을 정부, 관계 기관과 논의해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은 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방촌홀 4층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2020년부터 고등학교 입학금 면제, 초중고 전체 무상 급식, 중고 신입생 1인당 30만원 이내 교복 현물 지원, 2월 중 모든 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 등을 밝혔다. 기자회견을 통해서는 △참정권교육 중심 민주시민교육 강화 △학교로부터 시작하는 교육정책 △학생의 적성 살린 다양한 교육과정 확대 △2030 미래교육 체제 구체화 계획 등을 밝혔다. 참정권교육 중심 민주시민교육 강화 관련해서는 2019년 12월 27일 국회에서 통과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춘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도내 3만 5천여 학생이 민주시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2019년 5월부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업무협약을 하고 학생대상 선거체험활동과 선거교육, 미래유권자 연수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이 교육감을 직접 선출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교육감 선거
자연리에는 꽃이 있다. 환하게 피어있는 꽃들의 이름과 특성을 S씨는 일일이 소개해주었다. 무화과까지도. 겨울이고 세밑 한파가 기승을 부린다. 자연리가 더 그리워지는 시점이다. S씨는 2009년 시행된 MB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두물머리 인근에서 지금의 농지로 2012년 이주당했다. 2021년 말부터 융자받은 농업발전자금의 원리금 4억 2천만 원가량을 10년간 매년 상환해야 한다. 통계청 추산 2018년 농가 순소득은 2천만 원대다.
기자의 본업은 기록이다. 이 전에 취재가 이뤄져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사람들의 인식과는 다르게 이러한 일을 ‘잘하는’ 기자는 흔치 않다. 그런 면에서 공소리 리버럴미디어 대표 기자는 눈에 띈다. 스물일곱 살이라는 젊은 나이, 어디에서나 공정 정확한 취재를 할 수 있는 능력, 바른말을 할 수 있는 용기 젊은이에게 필요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앞선 27일 오전 공소리 기자를 만나봤다. ■ 리버럴미디어 소개 및 공소리 대표 기자 소개(언론사 창간 계기 등). - 우연히 일간지 사회부 기자로 일하게 되면서 언론에 발을 들이게 됐다. 다른 매체에 성 칼럼을 연재하고 있었고 그 부분이 눈에 띄어 모 신문사의 미팅 제의로 기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기자 생활 전까지는 글쟁이였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언론의 참담한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김영란법이 시행될 때쯤 활동했기 때문에 부조리가 크진 않았지만 잘못된 관행과 언론사가 발전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면서 회의감이 들었다. 투명한 언론, 올바른 소리, 편견 없는 뉴스를 지향하면서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언론사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러한 이유로 직접 리버럴미디어를 창간하게 됐다. 리버럴미디어 홈페
흔히 변호사 하면 법적 논리력, 이성적 판단력 등을 우선 사항으로 꼽을 것이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모든 사람이 법을 익히는 것은 어렵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법률전문가는 이럴 때 등장한다. 의뢰인의 상황을 파악하고 법률 대리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정승민 변호사는 법률사무소 <돌담> 대표 변호사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사법학과를 거쳐 제3회 변호사 시험을 통해 변호사가 됐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이사, 서울지방변호사회 심사위원회 위원이며 민·형사법 전문변호사로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돼 있다. 무엇보다 그를 빛나게 하는 건 의뢰인이 처한 법적 어려움을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명쾌하게 해결해나간다는 것이다. 정승민 변호사에게 관련 이야기를 들어봤다. ■ 법률사무소 <돌담> 대표 변호사시다. 독자들께 소개 먼저 부탁드린다. - 서울대학교 법과대학과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후 변호사 시험(제3회)을 통해 변호사가 됐다. 2020년이면 벌써 7년 차 변호사가 된다. ■ 현대 사회에서 변호사의 위치와 역할은 무엇이라 보시는지. - 변호사 인원도 많아지고 전문 분야도 매우 다양하고 세분돼 가고 있다. 변호사라면
남양주영상위원회(이하 위원회)는 경기북부 에코뮤지엄 조성 시범사업에 참여해 주민들과 정기적인 연구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모임의 주제는 남양주시 평내동에 위치한 궁집으로 조선의 왕 영조(英祖:재위 1724∼1776)가 막내딸 화길옹주에게 지어준 집이다. 나라에서 재목과 목수를 보내 완성하였기 때문에 궁집이라 불린다. 위원회는 이번 <에코뮤지엄, 그리고 궁집 이야기>를 통해 한 해 동안 연구모임을 통해 논의됐던 내용들을 최종적으로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남양주시의 문화예술 정책방향과 현황을 공유하고 궁집의 가치와 의미를 되짚어본다. 이번 행사는 평내동 지역주민이 참석해 궁집에 얽힌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한국탁본자료박물관 윤종일관장의 궁집이 가진 생활사적 가치 설명과 남양주시립박물관 김형섭박사의 에코뮤지엄 발제로 구성됐다. 올해 개최된 연구모임을 다큐멘터리로 아키이빙한 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
KOSIS(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9년 11월 양평 인구는 11만 6천900여 명이다. 서울의 1.45배 면적을 보유하며 북한강과 남한강 등 천혜의 자연요건을 구비했으나 교육 여건은 이에 발맞추지 못하는 실정이라고들 한다. 양평 관내에는 2019년 기준 초중고 43개교(특수학교 포함), 초22 중12 고8 특수학교 1개교가 있으며 학생 수는 유치원생 제외 1만 1천 명이 분포한다. 인구의 대략 10%를 차지하는 학생들에게 전체 예산의 1%도 배정하지 않았었다.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되면서부터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이 일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한다. 장필규 서종중학교 운영위원장은 양평 지역에서 ‘실천하는 교육활동가’로 꼽힌다. 양평에 거주하면서 양평형 미래 비전에 관심을 두고 양평 최초로 학생 통학버스인 ‘행복버스’ 2호를 개통했으며 양평 교육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그야말로 양평 교육통(敎育通)이다. 서울시 구로구 교육경비보조 심의위원회 위원, 수입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서종중학교 운영위원장, 양평혁신교육지구 실무추진단 중등분과위원장, 서종청소년센터 설립 추진위원장, 양평혁신교육포럼 위원으로 활동 중인 장필규 위원장을 앞
구름속을 걷고 싶다 했었니. 어린 시절 무지개를 찾아 헤매며 비 온 뒤 산허리 끝에 걸린 구름속을 거닐고 싶었지. 그 곳 어딘가에 꿈꾸던 무지개가 있을까 해서. 앞선 17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내수입길 <내추럴 가든 529> 모습이 환상적이다. 이날 아침부터 내린 비로 가는 길 내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이찬열 국회의원(사진)이 27일 오전 수원 보훈원 1층 로비에서 열린 제23대 김재승 원장의 정년퇴임식에 참석해 내외빈에게 큰절을 올렸다. 이찬열 의원은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으신 호국 영웅 어르신들을 뵙게 돼 영광이다. 큰절을 올리고 싶다"며 "수원시에 전국에서 가장 큰 태극기 게양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