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이천시에 따르면, 이천 오층석탑은 고려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높이 6.47미터의 방형 석탑으로 균형미를 보이는 이천의 대표 석조문화재 중 하나다. 이 탑은 원래 이천시 관고동 이천향교 부근에 3층석탑과 함께 있었으나 조선의 우수한 문화재를 한데 모아 두려는 일제의 의도에 따라* 1915년 조선총독부가 이천 시민의 뜻과는 별개로 경복궁으로 옮겨 갔고 1918년 오쿠라 기히치로라는 기업가에 의해 다시 일본으로 옮겨졌다. 현재는 동경 사설박물관 오쿠라슈쿠칸 후원에 세워져 있다. 이 곳에는 또한 일제강점기 무단 반출된 평양 율리사지 팔각칠층석탑도 세워져 있다고 알려졌다. 오층석탑 자리는 이천시청사 부지 내에 위치하며 탑의 환수를 기원하는 이천 시민 20만의 염원을 담아 현재는 닮은 모형 석탑이 위치한다. 이천시는 이천오층석탑 되찾기 시민운동 추진위원회 및 석탑 반환 요청, 일본 관계자들과의 미팅 등을 추진하고는 있으나, 이천시 관계자에 의하면 일본이 탑을 돌려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전해진다. *손신영, "이천오층석탑의 반출과 조형", 한국불교사연구, 한국불교사학회 한국불교사연구소, 2021. -자료 참조: 이천시, 경기도메모리 등 ※ 촬영: 20
[와이뉴스] 용인시청 본관 지하 1층에 위치한다. 참전 유공자들의 계급, 이름, 군번 등이 기록된 벽과 참전 유공자 2인에게서 받은 병상일지, 승룡화보, 베트콩 모자 등의 전시품을 보유하고 있다. 좌측 벽면에는 42.5㎡, 우측 벽면에는 3,816㎡ 면적에 참전 용사들의 이름이 빼곡하다. 용인시에 따르면, 이곳에는 용인출신 6.25전쟁 참전용사와 월남전 참전용사 1738명(6.25 참전용사 1341명 / 월남전 참전용사 397명)의 기록을 2012년 1월 추가로 벽면에 새겼다. 이에 앞선 2011년 5월 용인시가 사업비 3천만 원으로 준공했으며 이에 따라 42.5㎡규모(6.25 참전용사 4081명, 월남전 참전용사 3361명 등 총7442명의 명부)의 좌측 벽과 우측 벽에 모두 9180명의 명부를 모셨다고. 용인시 관계자에 따르면, 초반 이곳을 완공했을 당시에 유공자 가족 등이 찾아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한다. 사진상으로는 그저 평범한 동판처럼 보이겠지만, 막상 이곳을 걸어보면 그 빼곡한 이름들에 절로 숙연해진다. 단 한 줄, 단 한 칸의 기록이지만 그 안에 담겼을 그의 인생과 당시 그를 전장으로 떠나보냈을 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이 여실히 전해진다. 운좋게
[와이뉴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은 '열흘 붉은 꽃은 없다'는 뜻이다. 한자로는 꽃 화花, 없을 무無, 열 십十, 날 일日, 붉을 홍紅을 쓴다. 이는 한번 성하면 반드시 쇠함이 있다는 의미이며 '권불십년(權不十年 10년 가는 권세가 없다)', '달도 차면 기운다' 등의 말들과 일맥상통한다. 인간의 삶은 명백히 유한하고, 사람이 맡는 자리나 맺는 관계 또한 그 끝이 정해져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내포한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말뿐'이라는 설과도 얼핏 맞닿아 있는 듯도 하다.
[와이뉴스] 2016년 박흥식 감독의 동명의 영화도 존재한다. 단어로서의 의미는, '말하는 꽃' 또는 '말을 이해하는 꽃'의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뛰어난 미인, 기생을 비유하는 표현이라 전해지며 중국 4대 미녀인 양귀비의 별칭이라고도 알려진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당 현종과 양귀비가 태액지(太液池)에서 연꽃 구경을 하는 와중, 좌우 신하들이 꽃의 아름다움을 칭찬했다. 그러자 황제가 귀비를 가리키며 “나의 말하는 꽃과 다툴쏘냐?(爭如我解語花)”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자로는 풀 해解, 말씀 어語, 꽃 화花를 쓴다. 위의 동명의 영화 또한 1940년대 서울을 무대로 펼쳐지는 기생(해어화)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기생은 천인 신분이었으나 춤, 노래, 시 등에 능한 예인이었으며 관기, 민기, 약방기생(의녀), 상방˚기생 등이 있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고대(혹은 근대) 남성들의 여성을 인식하는 척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상방(尙方): 왕과 왕비의 의복을 지어 바치는 곳
[와이뉴스] 승려이자 대학 교수인 자현 스님의 대중 강의에서 나온 내용이다. 자현 스님 강의는 대체로 유튜브 채널로도 송출된다. 해당 강의에서는 현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자본)'이 가지는 영향력을 필두로, 종당에는 이 생의 다음 세상(사후)에서 본인의 자취를 남기는 것은 돈이 아닌 다른 것이 본질적이자 실질 가치임을 역설했다. 그 초반에 "돈이면 귀신도 부린다"는 내용이 등장했는데, 이는 돈이면 거의 모든 것이 해결되는 현 상황을 적확히 짚은 것이라 사료된다. 자현 스님은 7개의 박사 학위와 2개의 석사 학위를 가졌다고 알려졌으며 <스님의 논문법>, <100개의 문답으로 풀어낸 사찰의 상징세계>, <스님의 비밀>, <세상에서 가장 쉬운 불교>, <태양에는 밤이 깃들지 않는다> 등의 저서를 펴냈다.
-편집국장 이영주 [와이뉴스] 정부 당국°에 따르면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당선인의 임기가 앞선 6월 4일 오전 6시 21분을 기점으로 5년 기한이 시작됐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원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이재명 대통령 당선증을 수여했다. 애초 중앙선관위 전체 위원 회의는 오전 7시경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개표 마감이 빨리 종료되면서 1시간가량 앞당겨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21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大統領)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이어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 정권 이재명 정부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이라며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 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또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하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책 TF를 바로 가동하겠다”고
- 편집국장 이영주 [와이뉴스]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세상을 향한 깊이 있는 질문 와이뉴스가 5월 29일 창간 8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세상 모든 일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며 출범한 지 만 여덟 해를 보내고, 이제 십 주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와이뉴스는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성실하고 변함없는 활동 약속 드립니다. 매해 창간사에서 말씀 드리는 바이나, 지금까지 와이뉴스를 있게 해준 건 필드에서 뵙는 선후배 기자님들, 또 자신들의 소식과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아낌없이 전해 주시는 독자분들의 덕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대형 매체는 아니더라도, 지역 사회 곳곳을 발로 뛰며 여러 분들을 만나 뵙고 여러 현장을 다니며 또 이를 두 눈으로 보고 오롯이 글로 영상으로 전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축복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자는 사명감을 가지고 대체로 공공의 이익과 공공 선을 향하여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류의 역사를 이끌어온 위대한 일은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고 판단합니다. 이의 실현을 위해서는 먼저 한 사람의 첫 번째 발걸음이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완료는 복수(複數)이나 시작은 단수(單數)일 수 있다고 봅니다.
[와이뉴스] 경기도 오산시 서랑동에 위치한다. 입구에서부터 풍기는 목가적 분위기와 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데크길로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둑방을 따라 걷거나 인근 농지 옆을 걸을 수도 있다. 겨울에는 서랑문화마을 눈썰매장 및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맑은 공기 속에 새가 날아드는 생태계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도심 속 힐링 장소로 꼽힌다. 독산성, 물향기수목원, 유엔군 초전기념관 등 주변 볼거리는 물론 맛집 등도 분포한다. 순환 산책로와 음악분수, 경관조명 등을 포함한 ‘서랑저수지 시민 힐링공간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자료 참조: 오산시 등 ※ 촬영: 2025.05.27.
[와이뉴스] 한자성어 '경적필패(輕敵必敗)'는 적을 가벼이 여기면 반드시 패한다는 뜻이다. 한자로은 가벼울 경輕, 적 적敵, 반드시 필必, 패할 패敗를 쓴다. 자칫 상대가 약해 보인다고 하여 무시하거나 경계심을 푼 순간 지게 된다고 하는 것인데, 손자병법에서 유래됐다고 알려졌으며 동서고금 병법서에도 적잖이 등장한다고. 기실 약해 보이는 상대라 할지라도 본인(측)이 그러함을 익히 알고 있을 터이고, 그를 활용할 방안 또한 고심하여 찾아냈을 법하다. 전쟁(승부)에선 언제나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 사자가 자신보다 약한 초식동물 한 마리를 사냥하기 위해 전력 질주한다는 것을 떠올려 볼 필요가 있다.
[와이뉴스] 오월이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연유 중에 장미의 기여가 단연 1티어(tier)일 듯하다. 터질 듯 붉은 색부터 화사한 선형(線形)까지 강렬하나 일면 그 뒤의 서글픔과 처연함도 묻어난다. 그러니, 가시가 있다 하여 타박하기보다 곧 져버릴 봄날의 장미를 향유할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