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회 “도로 철회가 정답”

시흥-수원 고속화 민자도로 개설 반대 강조
군포지역 시민사회단체 주관 토론회서 재천명

 

[와이뉴스] 군포시의회(의장 김귀근)가 ‘시흥-수원 고속화도로사업’ 관련 지역 주민들의 민원 해법으로 ‘오로지 철회’라는 입장을 재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우천 시의원(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군포시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가 주최한 ‘수리산 관통 민자고속도로(시흥~수원) 추진 반대 토론회’에 시의회 대표로 참석, 군포 도심과 수리산 도립공원을 관통하는 지하터널 건설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우천 시의원은 “해당 도로 시행사가 피해 최소화 방안으로 지하 터널 공사를 계획한 것으로 아는데, 밀집 주거지뿐만 아니라 400개 이상의 교육․의료 시설이 위치한 공사 예정 구간에서 발파․굴착 작업 피해 발생이 심각하리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의회에 의하면 군포에는 교육시설(공공도서관 포함) 108개소, 의료시설 32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도로 개설을 위한 터널 공사가 시행되면 지반 침하, 소음과 진동 등의 피해가 무척 클 수 있다는 것이 시의회의 추정이다.

 

이 의원은 “군포시민의 직접적인 도로 이용이 불가능하고, 지역에 어떠한 이익도 없는 시공사의 계획 및 대안은 철회만이 정답”이라고 했다.

 

시의회는 앞선 7월에도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철회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에서 시의회는 해당 도로 개설 이유로 경기남부-인천공항의 이동시간 단축과 교통비 절감이 거론되지만,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가 같은 목적으로 추진돼 공사 비용과 기간 등을 고려하면 기존 도로 활용이 더 합리적이라고도 지적한 바 있다.

 

김귀근 의장은 ”도로 개설 예정 지역의 주민들뿐 아니라 대다수 군포시민이 반대 입장“이라며 ”시민 여론을 존중해 이미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힌 군포시청, 지역 경기도의원들과도 협력해 시흥-수원 민자도로 계획 철회가 이뤄지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