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기_어때] ㉙용인시_창리 선돌

 

[와이뉴스] 선돌은 고인돌과 함께 청동기 시대 거석문화의 일종으로 자연석이나 자연석을 일부 다듬어 세워놓고 신앙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선바위 장사바위 마모바위 삿갓바위 입석 입암 등으로 불렸으며 '돌을 세웠거나 서 있는 돌'이라는 뜻이다.

 


마을 입구에 세워진 선돌은 벽사* 또는 수구막이** 역할을 하는 마을 수호 기능을 갖는다. 또 논밭이나 이를 내려다 보는 얕은 구릉의 선돌은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경계와 이정표 기능도 지닌다고. 

 


창리 선돌은 진위천 샛강 완장천 동편 구릉에 위치하며 정면으로 완장천과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다.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61호로, 지정연월 1985년 6월 28일이며, 높이 2.1미터 너비 0.8미터 두께 0.3미터로, 전체 모습은 긴 검을 거꾸로 세워 놓은 형상으로 재질은 응회암이다. 옆면 가장자리는 손질한 자취가 남았다. 

 


긴 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으로 '검바위'라 불렀으며 예부터 이 선돌이 쓰러지면 마을에 재앙이 인다는 설화가 있다. 이로써 선돌이 민간 신앙 대상으로 신성시 됐음을 짐작게 한다고. 옛날 선돌 옆에 또 다른 선돌 1기가 세워져 있었으나 도난당하였다고 전한다. 

 

 


*벽사(辟邪): 재앙을 막고 액(厄)을 극복하는 행위로 사악한 기운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전통 민간신앙의 하나. 
**수구막이: 수구(水口)를 막아 주는 기능을 한다는 풍수지리적 용어. 

 

 

 

-자료참조: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문화재연구원, 용인시 등
※ 촬영: 2024.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