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곳곳에 높고 번쩍이는 건물들이 넘쳐난다. 그런 와중에도 숲 속에 조화롭게 자리잡은 정자가 고혹하다. 본디 정자(亭子)란, 멋진 풍광을 보고자 세운 것이건만 그 건축물 또한 자연과 멋들어지게 어우러진다. 옛 선조들의 뛰어난 미적 감각이 돋보인다. 삐죽삐죽 늘어선 정사각의 일직선보다 나는 듯 고브라진 곡선이 산뜻허니 아름답다. -2025.06. 경기 수원
[와이뉴스] 넓은 주차장 한쪽이 모두 장애인 주차구역이다. 보통의 시내 건물에서는 한두 면가량만 보이던 것이 탁 트인 부지에 일면이 전부 배려석이다. "넓게 넓게 당신을 배려합니다"라고 칸칸이 말하는 듯하다. 보는 눈이 다 시원하다. -2025.06. 경기 용인
- 편집국장 이영주 [와이뉴스] 예전 한 법조인은 유튜브 강의를 통해 예비 법조인들에게 전하는 강의에서 “누구나 특권을 바란다”고 말한 적이 있다. 물론 해당 강의의 내용은 미래의 법조인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조언과 격려, 필요한 자세 등을 당부하는 것이 주였다. 그러면서 인간의 ‘본성(本性)’을 언급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누구든지 자신은 특별하기에 특별 대우받기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그 때문에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니 준비에 유념하여 심혈을 기울이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경쟁은 필수불가결이다. 3년여의 내전으로 온 국토가 쑥대밭이 된 후 불과 반 세기만에 세계 10위권대에 들 만큼의 경제 성장을 일궈온 밑바탕은 혹독하리만큼의 노력과 뜨거운 교육열, 불가능은 결코 없다는 불굴의 정신이었을 것이다. 그러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연 ‘노력하지 않는 자’와 ‘성공하지 못한 자’를 등치시키는 공식이 은연중 뇌리에 자리잡게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최근 납골당에서 드라마를 촬영 중이던 스태프 가운데 한 명이 이를 ‘바라본’ 유족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해당 스태프는
[와이뉴스] 전원택지 개발 과정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 유적이다. 영동고속도로 양지IC에서 남쪽으로 1.5km 정도 떨어진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 산 106-14번지 일대에 분포한다. 유적 일대 지역에 예정된 전원주택단지 건설에 앞서 경기도박물관과 한신대박물관 조사단이 실시한 지표조사를 통해 발견됐다. 건설허가권자인 용인시(당시 군郡)은 허가에 앞서 개발주체 삼성에버랜드 측에 해당 지역에서의 문화재 보존 여부에 관한 유관기관의 의견을 구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삼성에버랜드는 경기도박물관에 지표조사를 의뢰했다. 경기도박물관은 다시 한신대박물관의 조력을 받아 개발예정지구 지표조사를 실시했다. 그 과정에서 조사단은 이 일대에 광범위하게 고토양층이 발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더불어 다각면원구 1점을 비롯한 타격흔이 있는 석영 및 규암 덩어리 여러 점을 채취했다. 이로써 이곳에 구석기 유적의 존재가 확인됐다. 문화재관리국의 시굴허가를 받은 경기도박물관은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와 조사에 착수했다. 토양쐐기˚를 기준으로 위쪽에 퇴적된 후기 구석기시대 말기 문화층과 토양쐐기 아래의 중기 구석기 후기 문화층으로 구분된다. 후기 구석기 말기 문화층에서 규질응회암제 세석인(잔돌
[와이뉴스] 물이 제격. 본격적인 여름으로 들어선 6월 안성시 안성맞춤 가족공원 내에 설치된 분수가 작동되고 있다. 굵은 물줄기가 갑자기 솟아오르기도 하고, 가느다란 물줄기가 퍽 하고 공중에서 순간 떨어지기도 하는 것이 언뜻 아이슬란드의 간헐천 게이시르를 연상하게도 한다. 쌓인 피로와 더위를 살짝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와이뉴스] 1983년 9월 19일 경기도 문화유산자료 제46호로 등록된 고려시대 유물이다. 미륵부처라 불리는 높이 2.2m의 석불입상이며 하반부가 묻혀 있어 전체 모습을 알 수는 없다. 미륵은 석가모니 다음으로 부처가 될 것으로 정해져 있는 존재다. 미륵은 보살과 부처 두 가지 성격을 지녀 형상을 보살상과 불상의 두 형태로 제작하는데 대농리 입상은 불상으로 만들어졌다. 신체에 비해 큰 머리에는 원정모° 형식의 갓이 얹혀 있다. 양감이 없는 얼굴에는 가로로 긴 눈, 도톰한 코, 다물고 있는 입이 표현됐으며 두 귀는 어깨까지 늘어져 있다. 돌기둥 같은 신체에 양감이 드러나지 않는 밋밋한 표현 등은 용인 미평리 약사여래입상과 유사한 표현 기법을 보인다. 이는 고려 전기 충청도와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유행한 불상 양식의 계보를 보여준다. 양감 없는 얼굴과 신체, 가로로 긴 눈과 두툼한 코, 일자로 다문 입, 크기에 비해 빈약하게 처리된 두 팔과 손의 표현 등은 고려 후기 불상의 지방 양식을 반영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전한다. °원정모圓頂帽: 챙이 둥글고 정상부가 봉긋한 형태의 모자로 원나라 귀족들이 쓰던 모자였으나 원 간섭기 이후 고려 관리와 승려들이 착용. -자료
[와이뉴스] 배우 김희애 씨가 예전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한 말이다. 오랜 기간 배우 생활을 하면서 그 명맥을 잇는 비결 질문에서였다. 무엇이든 처음부터 잘하기는 힘들고, 하다 보면 익숙해지며 요령이 늘고 그러다 보면 잘하게 되는 것. 그러니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일 터이다.
[와이뉴스] 대한민국헌법 제1조 제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한다. 이는 국민주권 원칙을 규정한 것이며 대한민국 국가 권력의 원천이 국민임을 밝힌 것이다. 흔히 헌법(憲法)이라고 약칭하나 정식 명칭은 ‘대한민국헌법’이다.
[와이뉴스] 공복(公僕)은 국가나 사회의 심부름꾼이라는 뜻으로 공무원을 일컫는 말이다. 순화어로 ‘봉사자’란 표현도 있다. 한자로는 공변될(공적) 공公, 종 복僕 자를 쓴다. 인사혁신처에 따른 공무원의 종류로는 경력직과 특수경력직이 있으며 경력직은 다시 일반직과 특정직, 특수경력직은 정무직과 별정직으로 나뉜다.
[와이뉴스] 가 언제인가를 알고 가는 이의 모습은 아름답다˚고 한 시인은 말했다. '가는' 사람의 뒷모습이 중요함을 이른 터일 것이다.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으로, 제15·16·17대 국회의원과 제32·33대 경기도지사, 제10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으나 41.15%의 득표율(1439만 5639표)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 ˚이형기, '낙화(落花)' -2025.06.08. 경기 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