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기_어때] ⑯용인시_고초골 공소

 

[와이뉴스] 국가등록문화재다. 지정일은 2018년 3월 9일이며 (재)수원교구유지재단이 관리한다. 
공소란 주임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본당보다 작은 신자들의 모임 장소다. 고초골 공소는 천주교 수원 교구 내 한옥 공소 중 가장 오래됐다. 

 


고초골은 1820년경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산중에 모여들면서 생긴 교우촌이다. 고종3년 병인박해(1866)로 이곳에 숨어 살던 천주교인들이 붙잡혀 순교했고 마을은 불타 없어졌다. 당시 고초골 교우촌에 살던 교우 세대 수와 총인원이 알려지지는 않지만 한 마을을 형성했다는 점과 예전 가족 수를 고려하면, 고초골의 순교자 수가 수십 명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해진다. 고종 23년 조선과 프랑스의 조불수호통상조약(1886)이 체결돼 조선에 선교의 자유가 허락되자 이곳에 다시 천주교인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기도 및 집회 장소로 사용할 공소를 마련했다. 

 


현재의 공소 건물은 1891년 지은 것으로 추정되며 인근 문촌리 안기선 전 천안군수 자택에서 누에 치는 데 쓰던 건물을 옮겨서 지었다고 한다. 신자 수가 증가한 1910년대에 지금과 같은 규모로 증축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소 건물은 미사 장소로 이용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피정(避靜) 장소가 조성돼 있다. 주교관, 교육관, 수도자·선교사 쉼터, 신 안드레아의 집, 유치릴로의 집, 라자로·마르타·마리아의 집 등으로 구성된다. 

 

 

 

-자료참조: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용인시 등
※ 촬영: 2023.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