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가족사랑 사진 공모전 1위 차창용 순경

어머니와 함께한 사진으로 동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해


 

“2019. 12. 27. 중앙경찰학교 298기 졸업식이 있던 날, 혈액암 수술 후 걸을 수 없게 된 엄마는 그렇게도 원하셨던 아들의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였습니다. 졸업식이 끝나자마자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대구에 있는 병원으로 달려가 엄마에게 경찰정모를 씌워 드렸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개최한 가족사랑 사진 공모전에서 1위를 수상한 수원남부경찰서 산남지구대 차창용 순경의 사연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되새기는 기회를 갖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행복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사랑 사진 공모전’을 실시했다.

 

총 636점의 응모작 중 예선을 통과한 14점을 2주간에 걸친 설문 투표에서 전체 5천202표 중 1천330표(26%)를 받은 수원남부경찰서 산남지구대 차창용 순경의 사진이 1위로 선정됐다.

 

차창용 순경의 어머니는 대구에서 혈액암으로 10년째 투병 생활 중이며 수술 후유증으로 걷는 것도 힘들어 아들의 경찰학교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러한 차 순경의 사연을 알게 된 많은 동료들은 ‘가슴이 뭉클하다, 어머니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내부게시판에 댓글로 응원을 보냈다.

 

평소 차 순경은 매사 적극적이고 솔선수범하며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검거하여 표창을 수여 받는 등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직원으로 알려져 있다.

 

차 순경은 “힘들 때마다 어머니와 함께한 사진을 보며 힘을 내고 있다”며 “어머니의 쾌유를 응원해주신 동료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근무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수원남부경찰서장(경무관 오문교)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차 순경이 대견하다”며 “어머니 병문안을 위한 포상휴가 등 격려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