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022년부터 교육감 선거연령을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을 정부, 관계 기관과 논의해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은 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방촌홀 4층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2020년부터 고등학교 입학금 면제, 초중고 전체 무상 급식, 중고 신입생 1인당 30만원 이내 교복 현물 지원, 2월 중 모든 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 등을 밝혔다.
기자회견을 통해서는 △참정권교육 중심 민주시민교육 강화 △학교로부터 시작하는 교육정책 △학생의 적성 살린 다양한 교육과정 확대 △2030 미래교육 체제 구체화 계획 등을 밝혔다.
참정권교육 중심 민주시민교육 강화 관련해서는 2019년 12월 27일 국회에서 통과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춘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도내 3만 5천여 학생이 민주시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2019년 5월부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업무협약을 하고 학생대상 선거체험활동과 선거교육, 미래유권자 연수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이 교육감을 직접 선출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교육감 선거연령을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을 정부, 관계 기관과 논의해가겠다고 했다.
학교로부터 시작하는 교육정책과 관련해서는 2019년 시작했던 학교 기본운영비의 자율편성,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참여하는 교장공모제, 학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학교주도형 종합감사를 더욱 확대해 학교민주주의를 안정적으로 정착해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19년 9월 8개교에서 시범 운영한 참여형 교장공모제는 2020년 3월 42개교로 확대됐으며 학교주도형 종합감사도 100학교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학생의 적성을 살린 다양한 교육과정 확대 관련해서는 자유학년제, 고교학점제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 3월부터 중학교 교사 정원을 학급당 1.7명에서 1.75명으로 증원한다고 했다. 이어 고교학점제 연구 선도 학교가 2019년 124개교에서 올해 229개교로 확대됨에 따라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학 심리학 논리학 등의 순회전담교사를 시범 운영한다고 했다.
2030 미래교육 체제 구체화 관련해서는 수업 변화를 이끌기 위해 교실에 무선망과 무선 단말기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1월 중에 초등교사 210명을 대상으로 교육기술을 활용하는 연수를 구글코리아와 진행하며 마이크로소프트사 등 첨단 혁신기업과 미래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교육이 가능하도록 과감하게 학교 공간 혁명을 추진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경기도 모든 학교 건물을 개축 또는 신축하는 구체적 계획을 세워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