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듣쓰] [43] 어휘편_해어화(解語花)

 

[와이뉴스] 2016년 박흥식 감독의 동명의 영화도 존재한다.

 

단어로서의 의미는, '말하는 꽃' 또는 '말을 이해하는 꽃'의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뛰어난 미인, 기생을 비유하는 표현이라 전해지며 중국 4대 미녀인 양귀비의 별칭이라고도 알려진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당 현종과 양귀비가 태액지(太液池)에서 연꽃 구경을 하는 와중, 좌우 신하들이 꽃의 아름다움을 칭찬했다. 그러자 황제가 귀비를 가리키며 “나의 말하는 꽃과 다툴쏘냐?(爭如我解語花)”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자로는 풀 해解, 말씀 어語, 꽃 화花를 쓴다.

 

위의 동명의 영화 또한 1940년대 서울을 무대로 펼쳐지는 기생(해어화)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기생은 천인 신분이었으나 춤, 노래, 시 등에 능한 예인이었으며 관기, 민기, 약방기생(의녀), 상방˚기생 등이 있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고대(혹은 근대) 남성들의 여성을 인식하는 척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상방(尙方): 왕과 왕비의 의복을 지어 바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