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월고등학교 2학년 유나연,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보치아 2관왕 쾌거

개인전·단체전 석권… “도전하는 선수로 성장할 것”

 

[와이뉴스] 초월고등학교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경상남도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보치아 종목에서 초월고 2학년 유나연 선수가 BC2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여자 고등부 BC2 종목(보조자 없이 스스로 공을 투척할 수 있는 선수)에 출전한 유나연 선수는 개인전 결승에서 대전광역시 대표 오은비 선수와의 접전 끝에 3대 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2엔드까지 1대 1의 팽팽한 대결을 펼쳤지만, 3엔드에서 2점을 획득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마지막 4엔드에서 1점을 내줬음에도 최종 스코어 3대 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서 열린 혼성 고등부 3인조 단체전 BC1·BC2에서도 유나연 선수는 한사랑학교 나강민 선수, 광주중앙고등학교 원성주 선수와 함께 경기도 대표팀으로 출전하여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준결승에서 서울특별시 대표팀을 6대 4로 제압한 데 이어, 결승에서는 개최지 경상남도를 8대 2로 누르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경기를 마친 유나연 선수는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지만, 훈련한 만큼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항상 응원해 주신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도전하는 선수로 성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민성기 교장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인 유나연 선수의 이번 성과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잠재력을 발휘한 값진 결과”라며 “이는 장애인 체육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지원의 결실이며, 학교 전체의 자랑이자 감동”이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도 활약 중인 유나연 선수는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학생 슈퍼리그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보치아 거점학교인 한사랑학교 신홍일 교사(감독), 허영신 교사(코치), 초월고등학교 이아란 지도교사의 체계적인 지도 아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유나연 선수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탁월한 집중력과 전략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인정받으며 향후 더 큰 무대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