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영상을 '읽는' 요즘 자막이 더 편한 세대

 

[와이뉴스] "한국 드라마도 한글자막을 켜고 봐요.

이해도 더 잘 되고, 2배속으로 보기도 편해요."

최근 한국어로 된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때도 한글 자막을 켜고 보는 시청자가 늘고 있습니다.

 

소음 많은 공간에서도 자막이 있다면 이어폰 없이도 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한 설문조사에서 '평소 한국어로 된 콘텐츠를 시청할 때, 한글 자막을 이용하는가?' 라는 질문에 2000년대생 100명 중 74명이 '그렇다'고 답했어요.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AI변화연구소.(2023) '구독형 OTT 영상 콘텐츠 이용 행태조사'

 

이제는 한글 자막이 읽으며 몰입하는 자연스러운 콘텐츠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죠.

자막은 해외 콘텐츠를 보거나 청각장애인의 시청권을 위해 도입됐지만 이제 비장애인 시청자도 편의를 위해 한글 자막을 켜고 시청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 사람들은 영상을 보면서, 마치 책을 읽듯 자막을 따라갑니다.

 

이는 그만큼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시청하는 자연스러운 문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이러한 콘텐츠 소비 흐름에 맞춰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가치봄 영화제'를 매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가치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영화를 같이 본다는 의미를 담은 영화 한글자막 화면 해설 서비스의 명칭인데요.

장애를 소재로 하거나 장애인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 30여 편을 선정해 상영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장애인 영화제입니다.

 

이 밖에도 전국 도서관의 동영상 자료에 자막과 수어 통역을 지원하는 사업까지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접근성 높은 문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감정을 전하는 또 하나의 언어, 자막"

모두가 함께 읽고,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