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외교부는 11월 1일 강인선 제2차관 주재로 2024년도 제3차 「경제안보외교 자문위원회」 회의(핵심광물 분야)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고 있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inerals Security Partnership, MSP) 32개 사업의 구체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경제안보외교 자문위원들과 외교부, 기재부, 산업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광해광업공단, 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하여 의견을 교환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초 23개였던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사업이 현재 32개로 확대됐으며, 특히 7개 사업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우리 기업 포스코가 참여 중인 탄자니아 마헨게(Mahenge) 흑연 광산 사업이 호주 광업 기업인 Black Rock Mining, 탄자니아 정부, 그리고 우리 정부 관련 부처들 간의 협력하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마헨게 흑연 사업을 통해 흑연 채굴부터 음극재 가공, 배터리 제조, 그리고 전기차 탑재까지 전 과정에 걸쳐 독자적인 흑연 가치사슬이 구축되는 데 대해 기대를 표명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조성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핵심광물 시장은 직접적인 수요-공급 뿐만 아니라 정책적 결정이 상품 가격을 견인하는 특성을 띠고 있다고 설명하고,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전 세계 핵심광물 공급망 변화에 대해 민관이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더해 박준혁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흑연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제안하며, 흑연이 사업성보다 경제안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공급망 안보 품목임을 강조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발표를 통해 탄자니아 마헨게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핵심광물 시장 대외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사업 수익성 확보 문제 등 핵심광물을 생산하는 우리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제들을 설명했으며, 참석자들과 이러한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주요 우방국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사업을 중심으로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여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글로벌 핵심광물 수급 현황 분석 △공급망 리스크 평가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외교부, 기재부 및 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핵심광물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업과 관련 기관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건의 사항들을 청취하고, 유관 부처들과 기업, 전문가 간의 긴밀한 민관 협력 체계를 지속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강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다양한 정책 제언을 적극 반영하고,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경제안보외교 자문위원회'를 통해 복합적인 경제안보 사안에 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우리의 외교정책에 반영하고 정책적으로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