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특허청은 주요국 특허청(IP5: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에 출원된 전 세계 특허를 분석한 결과, 3D 프린팅 건설기술 출원이 최근 10년(2012년~2021년)간 연평균 45.3% 성장한 가운데, 한국이 최근 5년(2017년~2021년)간 출원증가율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2년에 출원된 3D 프린팅 건설기술은 8건에 불과했으나 연평균 45.3%씩 증가하여 2021년에는 231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2014년부터 출원이 급증하기 시작했는데, 2014년을 전후로 주요국들이 3D 프린팅 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내놓은 효과로 보인다.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출원을 한 국가는 중국(38.6%, 533건)이며, 미국(20%, 276건)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12.1%(167건)로 3위를 차지했으나,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출원량 증가를 보여(연평균 13%), 앞으로 더욱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3D 프린팅 건설분야의 출원인을 분석한 결과, 기업이 이 분야의 연구‧개발을 주도(68.5%)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83.3%), 독일(97%), 프랑스(96.4%)는 기업의 출원비율이 높았다. 한국은 기업(34.7%), 대학(30.5%), 개인(17.4%), 공공(17.4%) 등 다양한 출원인에 의해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다출원인을 살펴보면, 1위씨카SIKA(3.6%, 50건, 스위스), 2위지이GE(3.5%, 49건, 미국), 3위중국건설CSCEC(3%, 42건, 중국) 등 건설 관련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한국 출원인으로는 19위건설기술연구원(0.9%, 13건), 21위연세대(0.7%, 10건), 42위세종대(0.4%, 6건), 50위하이시스HISYS 및 디원테크D1TECH(각각 0.4%, 5건) 등 연구소, 대학, 기업체가 다양하게 포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3D 프린팅 전문 중소벤처기업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한지혜 스마트제조심사팀장은 “3D 프린팅 건설은 건축폐기물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건설방식이며, 달이나 해저 등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구조물을 지을 수 있는 미래 첨단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3D 프린팅 건설분야에서 한국이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특허청은 고품질 심사와 함께 특허통계 제공 등 산업계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