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격 30주년 기념 오산천변 흥겨운 축제 한마당

청명한 겨울 하늘에 오색 연들이 유영하고 활기에 찬 시민들은 윷놀이, 지신밟기, 떡메치기 등 흥겨운 놀이에 흠뻑 취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운 시간에 추위는 이미 저만치 물러나 있었다.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앞선 16일 오산천 (오산종합운동장 뒤편)에서 ‘대보름달처럼 사람이 빛난다’라는 슬로건 아래 오산시민의 행복과 빛나는 한 해를 다짐하는 ‘2019년 오산시 정월대보름 큰 잔치’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국악인 오정혜, 평양예술단 등의 축하 공연이 있었으며 소원문 쓰기, 제기차기, 가훈 써주기, 다도체험 등 20여 개의 체험마당과 시 승격 30주년 기념컵 만들기 등 특별한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고 오산시의 성장과 발전상을 한 눈으로 보고 느끼는 역사홍보관을 조성해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고 오산시민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했으며 시로 승격한 1989년 오산에서 태어난 시 승격둥이를 선발하여 전통 민속체험을 하면서 특별한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기회도 가졌다.

지신밟기 거리행진에서는 예년과 달리 맛깔스런 품바 공연으로 거리에 나와 함께 즐기는 시민들에게 부럼과 엿을 나눠주면서 흥을 돋우고 오색시장 상가에서 일일이 복을 빌어주는 풍물로 신명난 잔치에 방문객은 물론 상가 주민들도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오후 7시부터 진행된 ‘달집 태우기’행사는 곽상욱 오산시장을 비롯한 장인수 오산시의회의장, 안민석 국회의원, 도․시의원, 기관장과 사회단체장, 오산시민 모두가 함께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점화하여 색다른 감동을 연출하기도 했다.

곽상욱 시장은 “어제 오후부터 눈이 내려 추워진 날씨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오산시 정월대보름 행사를 추억하는 시민여러분과 외지에서 소문을 듣고 오신 방문객으로 많은 분들과 즐기는 행사가 됐다. 그동안 이 행사 준비를 애써주신 관계자분들과 자원봉사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오산시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우리 미풍양속의 계승과 시대의 흐름에 맞는 콘텐츠 개발로 잊혀가는 세시풍속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행사로 발전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