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선 외교부 2차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수석대표회의 주재

핵심광물 공급망 관련 최대 국제협력 파트너십 의장국으로서 논의 주도

 

[와이뉴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9월 26일 뉴욕에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Minerals Security Partnership) 수석대표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호세 페르난데즈(Jose Fernandez)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 마이베 루테(Maive Rute)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성장총국 부총국장 등 14개 회원국 고위급 인사가 참석했다. 우리 정부 대표단은 지난 7월부터 MSP 의장을 맡고 있는 강 차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관계부처 및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수석대표회의는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주재한 첫 번째 회의로, 조태열 외교부장관이 참석해 환영사를 했다. 조 장관은 인공지능,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기술 발전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다변화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MSP가 대화에서 행동으로 계속 진화하여 성과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장으로서 이번 회의를 주재한 강 차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올해 3월 토론토에서 개최됐던 지난 수석대표회의 이래 MSP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MSP 포럼 창설 등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강 차관은 올해 초 23개였던 MSP 사업이 현재 32개로 늘어났다고 밝히고, 그 중 실질적 진전이 있는 7개 사업은 공동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특히, 강 차관은 우리기업 포스코가 참여하고 있는 탄자니아 마헨게(Mahenge) 흑연 사업이 호주 Black Rock Mining社와 탄자니아 정부와의 협력 하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흑연 채굴부터 제련·가공, 음극재·배터리 제조, 전기차 탑재까지 흑연 가치사슬 전 주기에 걸쳐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첨단산업 발전과 청정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MSP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의장으로서 MSP 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회원국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MSP 각 사업별로 추진 방안을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하는 심층회의(deep-dive) 개최를 제안했다. 아울러, MSP 사업 참여국과 기업들이 높은 수준의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를 준수하고 정기적으로 이행 결과를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날 뉴욕에서는, MSP 수석대표회의에 이어 MSP 회원국뿐 아니라 광물자원 부국들도 참여한 MSP 포럼도 개최됐다.

 

회원국들은 7월 MSP 포럼 제1차 고위급 화상회의 이후 가입한 도미니카 공화국, 세르비아, 에콰도르, 잠비아, 튀르키예와 필리핀을 환영했다. 이어 MSP 포럼 참가국들은 자국이 보유한 핵심광물 개발을 위해 어떠한 국제적 협력과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앞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다변화를 위한 MSP 의장국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국제사회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