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1796년(정조 20) 창건하고 1971년 수리된 봉화 연기를 올려 신호를 보내는 봉수대이며 팔달구 팔달로에 위치한다. 길이 24자(약 7.4m), 너비 54자(약 16.7m) 규모이고 아래에서부터 석축 5층과 벽축 62층을 쌓았으며 전체 높이 25자(약 7.7m)이다. 성 밖으로 현안 2개, 누혈 1개, 포혈 18개, 총안 18개를 설치했고 성안 쪽은 벽돌로 담장을 둘렀고 가운데 작은 홍예문이 있다.
대개 봉화대는 높고 인적 드문 곳에 자리잡았으나 화성은 시야가 트인 동쪽에 설치해 화성행궁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봉수(烽燧)는 밤에는 횃불, 낮에는 연기로 전하는 군사신호체계다. 총 다섯 개의 횃불구멍을 통해 상황을 전달하는데 남쪽 첫 번째 횃불구멍부터 평상시에는 밤낮으로 봉수 1개, 적이 국경근처에 나타나면 봉수 2개, 국경선에 도달하면 봉수 3개, 국경선을 침범하면 봉수 4개, 교전 상태인 경우 봉수 5개를 올렸다.
삼국시대부터 봉수에 관한 기록이 전한다. 체계적 설치와 관리에 관한 기록은 세종실록지리지에서 전한다고. 봉수 노선은 5개 있다. 제1로는 함경도 경흥에서 출발, 제2로는 경상도 동래 다대포에서 출발, 제3로는 평안도 강계에서 출발, 제4로는 평안도 의주에서 출발, 제5로는 전라도 순천에서 출발해 한양의 목멱산(남산)으로 집결한다. 함경도, 경상도, 전라도 등지에서 오후에 봉화를 올리면 해가 질 무렵 남산에 도달한다고.
전국 5개 노선에 약 640여 개의 봉수가 유지되고 있었으나 근대 통신이 도입되면서 1895년 봉수제도가 공식적으로 폐지됐다. 2023년 1월 제2로 직봉 노선 중 용인 석성산 봉수 등 14곳의 봉수 유적이 연속 유산 사적으로 지정됐고 제5로 직봉 노선도 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한다.
-자료 참조: 수원시, 수원문화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네이버지식백과 등
※ 촬영: 202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