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임된 지 두 달여. 조석환 의장은 그간 후반기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으며 현안사업을 점검하고 선·후배 의원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시간을 보냈다. 인상 깊은 활동으로 청소·경비 용역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들의 쉼터를 조성하도록 하는 '수원시 주택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대표발의, 수원시 환경관리원 주간근무 전면 도입 등을 전했다. 또 수원특례시와 군공항 이전을 현안으로 꼽았다. 앞선 22일 오후 조석환 수원시의장을 의장실에서 만나봤다. ■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시의회 차원의 지원책이 있으시다면. 아울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한 말씀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재확산으로 집합금지, 이동제한 등의 조치로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분들께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수원시의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관련 조례 10건을 제·개정 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수원시 교통유발부담금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수원시 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수원시 하수도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발 빠른 조례 개정을 통해 요금 감면기준 마
인터뷰 내내 차분하고 찬찬한 어조였다. 다만, 여성 청소년의 문제나 교육과 복지 관련 사안에서는 힘 있는 목소리를 냈다. 배려, 존중, 수용의 따뜻함과 올바른 행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시의원이 되는 것이 정치철학이라고 한다. 앞선 22일 오전 화성시의회에서 김경희 의원(더민주 비례 교육복지부위원장)을 만나봤다. ■ 먼저 독자께 소개 부탁드린다(정치 활동 계기, 동기 등). 복지 및 교육 관련에서 청소년과 청년 대상으로 일을 했었고 대학에서 학문을 가르치는 교수로 활동했었다. 현장에서 일하면서 시급한 현황이나 현상들에 관한 문제를 시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건의하는 정도였다. 정치라는 단어와는 너무나 무관한 일을 해왔고 관심조차 없었던 평범한 시민 중 한 명이었다. 2014년 총선 때에도 시의원 제안이 있었으나 거절했을 정도로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 정치활동이 없었다가 정치의 길로 접어든 계기는 평소 생각했던 시의원 표상이 깨졌고 구상해오던 청소년정책을 구현하고 싶어서였다. ■ 의정활동 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은 사안과 시민이 계시다면 그 까닭과 함께 말씀 부탁드린다. 2018년 학교청소년상담사 40명이 계약만료로 종료됨에 따라 상담사들이 실직에 처하게
“이 기자님 21일 시간 되셔?” 이원창 대표가 전화로 일정을 물은 건 행사 개최 보름 정도 전이었다. 2019년에 이어 밤줍기 행사를 개최하려는 데 동행 취재가 가능하냐는 물음이었다. 이 대표가 농아인협회원들과 밤줍기 체험을 시행한 건 올해로 꼭 3년째다. 출발은 오산종합운동장에서 했다. 오전 09시 30분경 대부분의 참가자가 모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지역과 상생하는 댄서들이 만든 예비사회적 기업 (주)소나컴퍼니 회원들도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버스 탑승 전 참석자 명단 작성과 체열 체크, 손소독제와 분사형 발소독제 등의 코로나 대응 방침을 철저히 지켰다. 모두가 마스크를 콧등까지 착용한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이원창 대표는 올해 초부터 닥친 코로나19로 이번 행사 개최에 많은 고심이 있었다고 한다. 농아인협회 측에서도 ‘이번에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하며 내심은 실망하고 있던 차였다고 전한다. 그러다 이 대표와 부인 효란 김은자 작가는 용단을 내렸고 행사는 어김없이 열렸다. 그들은 약속을 지켰다. 이원창 대표가 봉사활동을 시작한 건, 십수 년 전 다문화 관련 고객의 단체 식사를 준비하면서부터였다. 그들의 대화 가운데 “쌀이 없다”는 말을 우연히
18일 오전 2시 58분경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하동 소재 자원순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4시간만에 완진됐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소방장비 49대, 인력 138명, 화학구조대를 투입했으며 오전 7시10분경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고 전해진다. 화재로 명피해는 없으며 자원순환센터 내 집하돼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품 50톤, 외부에 120톤이 일부 소실된 것으로 알려진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화재 발생 즉시 이날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에 설치된 대책본부를 찾아 쓰레기 수거와 처리 대책, 화재가 발생한 선별처리동 복구 대책 등을 조속히 마련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염태영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는 불편하시겠지만 당분간 더욱 철저한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수원시는 전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도내 폐교를 새로운 교육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평화의 숲을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고 2021년 문을 여는 군서미래국제학교도 소개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16일 오전 남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항을 전했다. 경기도교육청 ‘평화의 숲’ 개방은 경기도교육청이 2019년 10월 24일부터 올해 5월까지 13억 원 예산으로 북부청사 앞 9천200㎡(2천783평)의 광장을 숲으로 조성했고 이를 오는 18일 전면 시민에게 개방하겠다는 것이다. 평화의 숲은 학생, 교육공동체, 지역민이 함께 숲을 활용하며 자연에의 인간 책임, 생명의 가치를 배우는 녹색공간이라고 이 교육감은 설명했다. 숲에는 4개 학교가 기증한 나무 37주와 남부청사 반송 1주를 포함해 수목 46종 5천 167주, 초본식물 12종 3천 250본이 식재됐다. 경기도교육청 새 청사 건립 기공식은 22일 오후 열리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고 참석자를 제한해 소수 관계자만 참석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수원시 조원동 현재 부지에서 1969년 12월 행정업무를 시작했다. 변화의 속도에 발맞추고 미래교육을 견인하기 위해 2017년부터 광교에 지하
책을 낸 정치인이다. 정치 관련 저서라기보다 제목조차 처연한 ‘꽃신’이라는 제목의 일제강점기 시골 소녀의 삶을 그린 중편소설을 펴냈다. 직접 손으로 집필했다면서 정성으로 쓴 원고를 자랑스레 보여줬다. 자신의 지역구 도서관에서 보름가량 자리 잡고 앉아 써냈다고 했다. 조재훈 경기도의원은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으로 꼽힌다. 그가 입법예고한 조례도 여럿으로 이것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부지런히 움직이고 고심했는지를 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진정으로 강한 사람만이 부드러울 수 있다는 격언을 몸소 보여주는 정치인이라는 평을 듣는다. 앞선 7월 29일 오전 경기도의회 오산상담소에서 조재훈 경기도의원을 만나 그의 정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독자께 소개 부탁. 정치 입문 계기 및 배경, 주요 활동 등. 초등학교 마칠 때 국회의원상을 받았다. 시골에서 정치인의 존재를 잘 모를 때였으니 ‘이런 상을 주는 사람들이 있구나. 커서 저런 상을 주고 싶다’는 막연함에서 시작된 듯하다. 대학교 들어가서부터는 많은 사람이 ‘좌측’이라 할 만한 책을 읽고 동아리 활동과 사회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치 쪽으로 오지 않았나 한다. 오게 된 계기는, 우리가 아무리 외쳐도,
S씨의 농가를 둘러보던 가운데 마지막으로 눈에 띈 것은 탁자 위에 올려져 있던 물체들이다. 노랗고 기다란 것이 처음엔 바나나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오이였다. 썩는 주기를 실험 관찰한다는 S씨의 설명이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내년을 위해 미리 준비한 씨감자부터 신기한 것들이 즐비했다. S씨는 바쁜 일과에도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은 물론, 그간의 활동까지 읊어 주었다. 세월호참사 피해 유족을 만난 일까지도. 다른 이의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가 처한 현실의 무게도 만만치 않은데도, 그런 와중에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었다. S씨는 학식이 풍부하고 부지런하며 선한 농부처럼 보였다. 더불어 틈틈이 진행하는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렇게 포토 기획 시리즈는 마무리되지만,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자연리 한자락에는 물 맑고 공기 좋은, 사람 착한 S씨가 살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멈추지 않기를 고대한다. S씨는 2009년 시행된 MB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두물머리 인근에서 지금의 농지로 2012년 이주당했다. 2021년 말부터 융자받은 농업발전자금의 원리금 4억 2천만 원가량을 10년간 매년 상환해야 한다. 통계청 추산 2
- 편집국장 이영주 올 상반기 경기도 수원시 소재 한 로스쿨 졸업을 앞둔 학생이 학교법인을 상대로 학위수여 단행 가처분을 신청한 일이 밝혀져 로스쿨 순항에의 의구심이 다시금 제기됐다는 지적이다. 해당 학생과 학교 측의 입장이 상이한 가운데 현재 관련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학교 측은 설명했다. 또 학교 측은 그 학생에게 F학점이 부여된 것은 정해진 기준에 의한 절차였으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합격률 높이기 꼼수’는 사실이 아닌 의혹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학생의 입장은 이와는 다르게 전해진다. 이 사건은 국내 대형 언론에 소개되면서 일파만파 퍼져 나갔지만 기실 일반 대학교나 다른 로스쿨에서도 성적 등의 여건이 되지 않아 제때 졸업하지 못하는 사례는 간간이 전해진다는 것이 중론이다. 더불어 이 사건은 출범 십여 년이 지난 로스쿨에의 양분된 반응도 자아냈다. 현직 법조인들은 졸업하기 전 이미 학교에서 어느 정도의 테스트 등의 절차를 거쳤을 테고 거기에서 일정한 기준에 이르지 못해 이러한 결과가 도출됐을 거라는 견해와 로스쿨 출범 초기부터 지적했던 ‘돈으로 교육한다’는 문제점이 이제야 서서히 고개를 드는 것이라는 의견 등을 내놓았다. 우리나라에 로스쿨 제도가
장현국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의 정치철학이 ‘사람이 먼저, 도민이 우선’이다. 의회는 도민의 의사와 이해를 수렴해 공통분모를 찾고 이를 바탕으로 도민의사를 결집해내는 기관이므로 경기도의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도민이고 둘째도 도민이라고. 거창한 정치철학을 내세우기보다는 사람이 먼저이듯 도민을 언제나 우선으로 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하는 그다. 또 의정활동을 충실히 뒷받침하는 ‘디딤돌 의장’을 약속했다. 항상 낮은 자세로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는 의장이 될 것이며 도민에겐 ‘일 잘하는 의회’, 의원에겐 ‘일할 맛 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장현국 경기도의장의 취임 포부와 경기도 현안 등을 들어본다. ■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임기를 시작하는 각오와 소감은 의정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디딤돌 의장’이 목표다. 도의원의 의정활동에 아쉬움이나 불편 없도록 든든하게 받쳐주는 ‘디딤돌 의장’ 되겠다고 약속하며 제10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제10대 의회 반환점에서 저를 선택해 준 이유는 제대로 ‘일하는 의회’를 만들고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내고자 하는 의원들의 의지라고 여겨진다. ‘지방의 정책
원유민 의장은 “소통이란 듣는 것”이라고 역설(力說)했다. 시민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봉사정신이 정치인에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봉사는 정치이고 또 그의 정치 입문 과정이 시민운동에서 시작한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 같은 편이라면 어떠한 잘못도 용인해주고 다른 궤라면 그들의 잘함도 잘못으로 만들어버리는 편협한 사고가 아닌 차이를 인정하고 같음을 추구하는 정치를 꿈꾼다. 4일 오후 화성시의회에서 원유민 의장의 정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정치 입문 계기 및 배경 대한민국은 독일, 유럽 등 어릴 때부터 정치교육이 활성화된 나라들과 달라 정치에의 관심도 적고, 참여 기회를 얻기 어렵다. 처음부터 정치를 하겠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지만 사회에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다. 그동안 동탄 1신도시 동 대표, 주민자치위원회, 화성시축구연합회장 등 여러 단체에서 활동했던 경험이 있다. 그곳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야 할 문제들을 마주하다 보니 자연스레 사회문제에 관심이 생겼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들에)내가 한 번 부딪혀보자’ 생각하며 물 흐르듯이 들어온 것 같다. 원유민 의장은 “무엇보다 정치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