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운전하고 다녀? 왜, 내가 이렇게 예쁜데‥" 쌈박한 안성시 버스정류장 '눈길'

실시간 교통정보는 기본, 냉난방 장치와 미세먼지 저감장치까지
2023년 대기인 많은 서인사거리 라운지 설립 계획도‥ "시민 편의 지향"

 

[와이뉴스] 경기도 안성시 버스정류장이 실시간 교통정보는 물론 냉난방, 미세먼지 저감장치 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안성시 교통정책과와 환경과 등에 따르면, 관내 버스정류장에 미세먼지 저감장치가 설치된 곳은 총 28곳에 이른다. 또 정류소 내에 냉난방기가 설치된 곳은 13개소로, 특히 인지사거리 정류소의 경우에는 온열의자까지 구비됐다. 

 


대림동상 정류장을 비롯한 일부 정류소의 경우는 천장과 좌우후면뿐만 아니라 앞쪽까지도 유리면이 설치돼 덥고 추운 날에 매우 적합하다. 양쪽의 출입문은 미닫이 형식과 자동센서 방식이 공존한다. 


이 중 최상은 한경대학교 승강장으로 여기에는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온열의자, 자동센서식 출입문이 모두 있다고 전한다. 다만 이 곳은 한경대학교가 자체적으로 설립한 것이다.

 


안성시의 버스정류장 개발은 2023년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위에서 언급한 스마트 쉘터(Shelter)*뿐이 아니라, 대기 시민들을 위한 라운지(Lounge)까지도 계획하고 있다. 서인사거리 정류소에 개설할 예정으로, 근방 상가 중 빈 곳을 임대해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여기는 냉난방, 미세먼지 저감장치와 더불어 간단한 음료까지 구비한다고 한다. 비용은 약 2억 5천만 원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앞으로 스마트 쉘터는 증설 예정으로 이용자가 많은 동부권 죽산, 삼죽, 일죽 지역 터미널에 개설 계획이다. 현재 이곳은 별도 대기 공간이 없는 상태다. 

 


한편, 미세먼지는 천식 발작, 급성 기관지염, 부정맥과 같은 증상을 악화시키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에서 오래 노출되는 경우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폐암 발생의 위험이 증가하며 체내 여러 장기에 활성산소를 공급해 세포 노화를 촉진한다고 전한다. 


참고로, 버스정류소(On street)는 승하차 시 도로 외측 차로만 이용하는 곳을 지칭하며 버스정류장(Bus bay)은 도로에서 분리된 별도 공간(약간 도로 쪽으로 들어간 부분)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또 승강장은 승하차를 하기 위한 대기장소, 승차대는 차양막 표지판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의자 등의 시설물을 일컫는다. 


*쉘터(Shelter): 날씨 등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한 비바람을 견딜 수 있는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