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인도 7%대 물가 급등 지속

 

[와이뉴스] 국제적인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해 인도의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지난 4월에 8년 만의 최고치인 7.8%를 기록하였으며, 5월에도 7.04%로 두 달 연속으로 7%대 상승률을 보였다.


* 인도 CPI 상승률(%) : (`22.1월) 6.01 → (2월) 6.07 → (3월) 6.95 → (4월) 7.80 → (5월) 7.04


이 같은 물가급등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상승과 국가별 식량 수출제한 등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해지는데 기인했다.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에 의해 인도 식자재 가격은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연료 가격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 5월 전년대비 상승률(%) : (채소류) 56.36, (밀) 10.55, (달걀) 7.78, (육류) 7.78, (연료) 40.62


지속적인 우상향을 보이고 있는 도매물가지수(WPI)도 지난 5월에 10년 내 최고치인 15.88%를 기록했다.


* 인도 WPI 상승률(%) : (`22.1월) 13.68 → (2월) 13.43 → (3월) 14.63 → (4월) 15.08 → (5월) 15.88


치솟는 물가에 비해 2022년 인도의 최저 임금은 하루당 178루피(한화 약 3천 원)로 2019년 이후 4년 동안 동결되어, 소비자들의 체감 인플레이션은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5월 4일 기준금리를 0.4%p 인상 결정한 바 있으며, 금년 회계연도 3분기까지 허용범위(4%±2%)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6월 8일에 0.5%p 추가 인상을 발표했다.


현재의 물가상승은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으며, 세계정세 불안과 함께 각국의 자국우선주의 등으로 상승세가 쉽게 꺾이진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주요국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물가가 4월 기준 17.8%로 최고치를 나타내었으며, 나이지리아(16.8%), 폴란드(12.4%) 순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 가격상승과 함께 식량안보를 이유로 각 국가가 식량의 수출 규제를 시행 중인 점도 물가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올해 세계 각국이 내린 식량, 비료 수출제한 조치는 57건으로 이 중 45건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시행되었으며, 소맥(18건), 대두유(10건), 팜유(7건), 옥수수(6건)가 주요 수출제한 품목이었다.


또한 터키도 쇠고기, 양고기, 식용유 수출금지를 시행하였으며, 말레이시아는 닭고기 수출금지를 시행했다.


인도는 밀, 설탕 부분에 수출제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설탕 수출은 6월 현재 허용범위(1,000만 톤)를 거의 채운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수출금지에 따라 특정 품목을 수입에 의존하던 인도(식용유), 중동(밀), 파키스탄(밀) 등의 국가들은 식자재 난에 처하게 되었다.


[뉴스출처 :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