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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치 안에서 배제된 이들의 목소리 전할 것” 한미경 진보3당 공동 화성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와이뉴스] “이번에 화성시의회 입성하는 시의원은 25명이다. 진보 시의원 한 명이 할 수 있는 역할은 결코 1/25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 한미경 진보3당 공동 화성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20여 년간 시민 사회운동에 참여해왔다. 화성여성회 대표로, 또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로 많은 역할을 해왔다. 그런 그녀에게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공동 비례대표는 사전에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했다. 자신을 믿고 주신 일이기에 최선을 다하겠으나, 당락을 떠나 항상 자신이 “서 있어야 할 곳에서 소임을 다하겠다”는 그다.

 

한미경 진보3당 공동 화성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앞선 21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여성회 사무실에서 만나 관련 이야기를 들어 봤다.

 

 

■ 먼저 독자께 소개 부탁. 정치 활동 시작 계기, 시점 등도 궁금하다.

정치는 특정 정치인이 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시민으로서 목소리를 낼 요구와 의지가 있다면 누구라도 정치를 할 수 있고, 정치인이 될 수 있다. 오랫동안 여성단체활동을 해 오면서 여성의제를 정책적으로 요구해 오는 활동을 해 왔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내는 역할을 해 왔다.

 

 

■ 현재까지 여러 활동을 해오신 것으로 한다. 주요 활동 및 성과라면.

화성여성회 대표로 시민사회단체와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활동의 성과는 혼자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시민사회와 함께 만들어 낸 것들이다.

 

화성시주민참여예산위원회 부위원장, 위원장을 맡아서 활동했다. 그 외에도 화학물질알권리시민모임, 화성시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무상급식 무상교복 추진, 청소년주민참여예산학교, 우리동네 어린이장터 등등 지역에서 시민 활동 등을 진행해왔다.

 

또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거버넌스 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2021년 화성시가 지속가능발전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흔히들 “비례대표의 지역구는 해당 행정구역 전체”라고 한다. 화성시의회 입성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화성의 최대 문제점과 그 해결방책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화성시의 가장 큰 이슈는 수원군공항문제라고 생각한다. 화성지역 시민들이 동서로 나뉘어 갈등하게 하는 가장 큰 이슈다. 정치인들이 표를 의식해 이 문제에 정면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화성군공항의 폐쇄를 주장해 왔다. 그 이유는 이미 수원군공항이 제 수명을 다 했기 때문이다. 갈등의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 보내어 갈등을 전가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

이미 한국정부의 국방비 예산은 세계 6위 수준이며 문재인정부에서도 해마다 국방예산 증가 연평균 7.5%의 증가율을 보였다. 안보문제로 수명이 끝난 군공항의 폐쇄를 걱정할 이유가 없다.

 

화성시의 정치인이라면 이 문제의 해결을 시민들의 갈등이 아닌 문제 근원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고민해야 한다. 폐쇄가 답이다.

 

민간공항은 개발이익을 보는 개발업자들의 배만 불려줄 것이다. 향후 유지와 보수를 위한 비용을 화성시민이 그대로 떠안게 될 것이다.

 

 

■ 앞선 4일 화성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녹색당·정의당·진보당+민주노총 공동후보’로 ‘화성시의원 비례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바 있으시다고 전해졌다. ‘진보와 노동 후보’임을 공표하신 셈인데, 관련 설명 부탁.

녹색당·정의당·진보당의 비례후보 단일화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다. 자당의 후보를 내지 않더라도 다른 정당에 투표를 권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화성시의 진보정당들은 이 어려운 결정을 해냈고, 그 의미는 매우 크다. 소수정당들이 힘을 모아 양당구조의 화성시의회에 단 한 명의 진보시의원을 배출하겠다는 의지이며, 그 역할을 맡게 되어 어깨가 많이 무겁다. 민주노총의 지지후보로 선정된 것 또한 기성정치에서 노동자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는 정당과 정치인이 적은 한국사회 정치의 현주소에서 진보정당의 후보들이 그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위임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 현재 화성여성회 대표이시면서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를 겸하고 계시다. 그간 활동과 아울러, 대한민국의 여성 인권 현 주소 어떻게 진단하고 계시는지 더 진전되려면 무엇들이 필요하다 보시는지 궁금하다.

윤석열정부의 여성가족부폐지 공약과 관련한 현재의 상황이 여성인권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는 표현으로 여성과 시민사회계의 저항에 직면해 있지만, 공약의 철회는 아직 없다.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는 66%정도 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에서도 그대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성이 더 경제적으로 열악하며, 가난할 수밖에 없다.

 

여성을 향한 폭력 또한 줄어들지 않고 있다. 여성은 일상에서 안전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여성이 예전보다 살기 좋아졌다, 여성상위시대다’ 하는 표현들은 남성들의 표현이다. 구조적 성차별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중앙정부의 역할이 크지만, 지방정부에서 조력할 수 있는 부분도 상당히 존재한다.

 

 

■ 익히 인지하고 계시겠지만, 화성은 제조업 중심의 기업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2차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무엇이 수반돼야 한다고 보시는지.

2차 산업뿐 아니라 3차, 4차 산업으로의 전환에 준비도 필요하다고 본다. 사업의 발달로 노동자가 직업을 잃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노동자들의 직업능력에 재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노동자와 기업, 지자체의 협의 테이블도 필요하다. 노사 간, 기업과 지자체 간의 협의는 이미 존재하지만 지자체가 지역 안에서 노동자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직접적인 대안들은 이 테이블 안에서 논의되고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 의회 입성하게 되신다면, 일성으로 무엇을 꼽으시는지 그 사유와 함께 말씀 부탁.

세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양당체제에서 소수정당의 목소리가 배제됐던 화성시의회에 진보정당의 정책과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시민사회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겠다. 안정적인 시민사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필요한 정책들을 요구하고 시민사회와 함께 성장해 갈 계획이다.

 

여성, 장애인, 청소년 등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다.

 

 

■ 더 전하고 싶은 말씀과 향후 활동계획.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진보 3당과 민주노총 지지후보라는 중요한 소임을 맡게 되어 어깨가 많이 무겁다. 당선을 목표로 뛰고 있지만, 당선이 못 되더라도 의미 있는 결과를 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향후 활동계획과 관련해선 당락을 떠나 ‘서 있어야 하는 자리에 서 있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필요한 곳에서 필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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