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 멜버른, 오사카 등 전 세계 살기 좋은 도시를 연구하고 벤치마킹했다. 이들 도시의 공통적 특징은 일상생활에서 보육, 교육, 응급의료, 복지, 문화, 체육, 교통 등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향후 수원시를 그러한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의 궁극적 추구할 바라고 소개한다. 10월 1일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제4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재준 이사장을 앞선 13일 오후 더함파크에서 만나봤다.
■ 수원시민께 인사말씀
이번 10월에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에 새로 발령받았다. 이사장으로서 새롭게 취임하면서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따뜻한 포용’, ‘획기적 전환’, ‘올바른 협치'로 설정해 시대 변화에 적응하여 미래를 혁신적으로 준비하고자 한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먼저 이렇게 인사드리고 천천히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
■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는데 지속가능도시재단 소개 부탁드린다.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국내 최초이자 수원시의 대표적인 민관협치 기관이다. 도시재단은 130만의 인구 규모를 가진 수원시의 다양한 시민들의 공공서비스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2016년 출범한 기관으로 복잡해지는 도시업무를 융복합적으로 해결하며 효과적인 민관협치를 담당하는 수원시의 대표적인 공공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도시운영모로 성장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공공서비스 욕구에 대응해 앞으로 더 큰 걸음으로 가고자 한다.
■ “‘도시가 바뀌면 우리의 삶이 바뀐다’는 일념으로 수원 시민의 삶이 더욱 풍요롭게 바뀔 수 있도록 품격 높은 도시서비스를 확보해 인간중심과 시민 행복의 가치를 구현하는 혁신적인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셨다.관련 구체적으로 설명.
개발성장 시대 공공기관은 ‘경쟁, 효율, 성장’을 추구했었지만 지금과 같은 저성장 시대는 ‘포용, 전환, 협치'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연적이다. ‘포용, 전환, 협치'는 포용국가를 추구하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이자 염태영 수원시장의 시정 철학과도 일맥 상통한다. 품격 높은 도시서비스를 확보해 사람중심과 시민행복의 가치를 구현하는 공공기관으로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의 혁신적인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새로운 거버넌스 지원체계’를 운영하고자 한다.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ON/OFF 거버넌스 지원체계를 갖춰 시민 욕구와 행복에 적합한 도시서비스를 강화하고자 한다. 또 ‘스마트시티(디지털 뉴딜)’와 ‘그린뉴딜’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자 하며 이는 업무에 ICT 기술과 각종 융합기술을 통해 적용하고자 한다. 도시 구석구석까지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스마트시티 기술을 통해 공공서비스의 문제점을 미리 예방하고 품격 높은 도시서비스를 제공하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보행친화, 녹색교통, 생태 녹색인프라 보전, 물순환 체계 및 활용 등의 혁신적인 그린뉴딜 사업을 적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지역내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공동체 주택 및 집수리 사업 등을 마을르네상스 사업으로 확대하고 열악한 저층 노후주거지나 공공개입이 필요한 지역에 마을만들기와 주거복지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다양한 사업추진 과정에 협력하고 참여할 수 있는 마을활동가, 마을건축가, 지역예술가, 동네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지역 전문가와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주체를 육성하고 지원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겠다.
■ 수원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행궁동이 각광받고 있다. 수원시 부시장 시절 행궁동 도시재생 사업을 직접 추진하신 것으로 아는데 기획을 하게 된 배경은.
지난 5년간 수원시에서 부시장의 경험을 갖고 있다. 통상 부시장은 2년 남짓인데 5년간 수행했으니 장수한 편이다. 덕분에 학자 시절에 연구한 도시계획, 환경, 교통, 건설, 녹지 등의 기술직 분야의 이론을 행정 현장에 구현하는 값진 경험을 가졌다. 특히 행궁동 도시재생 사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행궁동 도시재생 사업은 자동차 중심의 도시에서 사람 중심의 도시를 꿈꿀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사람중심의 도시란 가능한 먼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해 자동차보다 사람이 우선하는 도시를 말한다. 행궁동 도시재생은 2013년 9월 한달 동안 수원시와 ICLEI와 UN-HABITAT가 공동으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위치한 원도심 행궁동 일원에서 세계 최초의 생태교통 국제시범사업(Eco-Mobility Festival 2013 Suwon)을 개최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생태교통 국제시범사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낙후된 행궁동 34만㎡ 지역에 130억원의 수원시 재정을 투자해 도시기반시설을 새롭게 정비하고 자동차보다 보행과 자전거, 대중교통중심의 수원시로 전환했던 사업이다. 2012년부터 2013년 8월까지 원도심 재생사업은 주로 도로 및 기반시설개선, 간판정비, 전선지중화, 쌈지공원 조성 등의 공공 재생사업이 수원시에 의해 추진됐고 마을르네상스 공모사업을 통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다양한 마을만들기 사업이 병행돼 원도심 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했었다. 사업은 성공적이었고 행궁동은 다시 태어났다. 역사와 문화가 있는 원도심이자 사람중심의 마을로 행궁동은 점차 발전하고 있다.
■ 수원의 낙후 주택 및 동서 발전 불균형 견해 및 방안을 말씀해 주시고 이를 지속가능재단 운영 방향과 접목시킬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바란다.
220전 정조대왕이 만든 계획도시 화성에서 출발한 수원시는 이제 광역도시급의 대도시로 발전했다. 수원 중심지에서 또 다른 중심지의 신도시와 신시가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낙후되고 쇠퇴한 지역이 발생되고 동서 지역의 불균형이 심화 됐다. 새로운 도시개발과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불균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체감할 있도록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살기 좋은 도시란 통상 여유와 인간미가 넘치는 ‘삶의 질’이 높은 도시라고 말할 수 있다. ‘삶의 질(質)’이란 시민들의 삶의 만족감, 행복감 등으로 주관적이지만 복합적이다. 시대에 따라 삶의 질은 변화해 왔다. 경제가 어렵고 배가 고팠던 과거엔 1인당 국내 총생산(GDP), 경제성장률 등이 중요했었다. 먹고 사는 문제가 곧 삶의 질이었다. 3만불 넘어선 이 시대는 먹고 사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주체적인 삶을 추구하는 행복감의 자아실현이 더 중요아다. 최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살기좋은 도시는 ‘빈’(음악 등 문화유산 풍부), ‘멜버른’(안전하고 편리), ‘오사카’(인프라와 교통 편리) 등이 대표적인 도시였다. 그 외 캘거리, 시드니, 밴쿠버, 토론토, 도쿄, 코펜하겐, 애들레이드 등이 ‘살기좋은 도시 톱 10’에 선정된 도시들이다. 공통적으로 일상생활에서 보육, 교육, 응급의료, 복지, 문화, 체육, 교통 등이 잘 갖춰져 자아 욕구가 실현되고 행복한 살기좋은 도시들이다. 향후 수원시를 그러한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우리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궁극적으로 추구할 목표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 마지막으로 지속가능재단 직원들에게 이사장으로서의 당부가 있다면
그동안의 학자와 시민운동, 행정가의 경험을 기초로 수원 시민들의 삶이 더욱 풍요롭게 바뀔수 있도록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의 혁신적인 경영에 헌신하고 싶다. 국내 최초이자 수원시의 대표적인 민관협치 기관인 재단이 130만 수원 시민들의 공공서비스 욕구에 대응해 앞으로 더 큰 걸음으로 직원들과 담대하게 나아가고자 한다. 그 길에 함께 걸어가면 큰 영광이자 행복이다. 함께 가시면 한다.
/ 공동취재 정흥교 수원인터넷뉴스 대표 김영식 뉴스영 대표 문수현 뉴스영 기자 이영주 와이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