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폐교 새로운 교육 공간으로 조성”

평화의 숲 18일 학생과 시민에 개방
22일 경기도교육청 새 청사 건립 기공식
2021년 3월 가칭 군서미래국제학교 개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도내 폐교를 새로운 교육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평화의 숲을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고 2021년 문을 여는 군서미래국제학교도 소개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16일 오전 남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항을 전했다.

 

경기도교육청 ‘평화의 숲’ 개방은 경기도교육청이 2019년 10월 24일부터 올해 5월까지 13억 원 예산으로 북부청사 앞 9천200㎡(2천783평)의 광장을 숲으로 조성했고 이를 오는 18일 전면 시민에게 개방하겠다는 것이다. 평화의 숲은 학생, 교육공동체, 지역민이 함께 숲을 활용하며 자연에의 인간 책임, 생명의 가치를 배우는 녹색공간이라고 이 교육감은 설명했다. 숲에는 4개 학교가 기증한 나무 37주와 남부청사 반송 1주를 포함해 수목 46종 5천 167주, 초본식물 12종 3천 250본이 식재됐다.

 

경기도교육청 새 청사 건립 기공식은 22일 오후 열리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고 참석자를 제한해 소수 관계자만 참석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수원시 조원동 현재 부지에서 1969년 12월 행정업무를 시작했다. 변화의 속도에 발맞추고 미래교육을 견인하기 위해 2017년부터 광교에 지하 4층, 지상 18층 규모로 새 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새 청사는 공모를 통해 2019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연면적 4만 3천628.97㎡(약 1만 3천197평)의 설계를 마무리했다. 올해 2월에는 건축, 5월에는 전기와 통신 공사를 조달청에 각각 발주했다. 조달청은 3월 말부터 입찰공고를 내고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적격사를 대상으로 공동설명회・기술검토회 등 입찰 과정을 거쳐 최종 시공사를 선정했다. 건축, 전기, 통신 시공사와 9월 8일 계약을 체결하고 10일 공사를 시작했다.

 

경기도에는 2020년 4월 1일 기준으로 전국 유초중고교의 22.62%인 4천692개교가 소재하고 전국 학생의 27.52%인 165만 4천52명이 재학하고 있다.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지만 신도시 개발과 도시 집중 현상, 출생률 감소 등으로 학교들이 문을 닫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런 폐교를 새로운 교육 공간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2캠퍼스 형태로 운영하는 방식은 본교와 동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분교, 방과후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마을학교와 다르며 오전, 주중, 학기 중에는 제1캠퍼스인 소속학교 수업에 참여하고 오후, 주말, 방학에는 체험 중심 프로젝트 활동을 한다.

 

또 생활SOC사업과 연계해 활용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는 지역 복합화 시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2021년 3월 문을 여는 가칭 군서미래국제학교는 제2캠퍼스 유형 가운데 정규교육과정 운영 형태로 시흥시 정왕동 군서중학교 자리에 위치하게 된다.

 

2004년 3월 36학급 규모로 개교했던 군서중학교는 올해 총 재학생 3학년 37명이 졸업하면 내년 3월 중학교 과정에 새 식구 150명을 맞이한다. 2022년에는 고등학교, 2024년에는 초등학교 과정을 연다.

 

군서미래국제학교(가칭)는 초중고 통합형 미래학교로서 중학교 과정에 중국 2반, 러시아 1반, 한국 3반을 학점제, 무학년제로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다문화 가정 학생과 일반 학생이 함께 한국어, 영어, 모국어와 다중언어를 수준에 따라 학습하며 역사, 세계사, 문학, 예술 교육으로 세계 시민성을 기르고 학생이 스스로 설계한 융복합 교육과정을 프로젝트로 진행한다.

 

이재정 교육감은 한 시간 30분 내내 진행된 기자회견 동안 일관되게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기자 질의는 줌과 유튜브 댓글로 받았다. 기자회견은 유튜브 경기도교육청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이재정 교육감 유튜브 방송 바로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VkKTqj4CY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