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 전남대에 방역용품 대량 기부

4월 13일 건강키트 495세트 전달해
성충기 교수 제자도 마스크 보내와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한 중국으로부터의 방역물품 지원이 전남대학교에 이어지고 있다.

 

4월 13일 주광주 중국총영사관(총영사 쑨 시엔 위)은 본국에서 확보한 건강키트 495세트를 전남대학교에 전달하고 중국인 유학생을 격려했다. 건강키트에는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한 일반마스크 20개, 방역마스크 1개, 소독용 티슈 1팩이 각각 들어있다.

 

이날 전달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전남대 민주마루 앞 잔디밭에서 쑨 시엔 위 총영사를 비롯한 영사관 관계자, 정병석 총장을 비롯한 전남대 관계자, 그리고 중국인 유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쑨 시엔 위 총영사는 이날 “건강키트를 마련해서 전달하기까지 여러 사람의 수고와 노력이 있었다”며 “중국인 유학생들은 ‘코로나19’ 발병에 관한 한 청정지역인 광주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다행스럽게 여겨야 하며 본국에 계신 부모님께도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병석 총장은 “중국총영사관이 광주에 있어서 중국인 유학생 여러분을 보호하고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여러분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반드시 원하는 수준의 학습 성과를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대 약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중국에서 의료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이해광 씨도 최근 지도교수였던 성충기 명예교수를 통해 마스크 1천300매를 전남대에 보내왔다.

 

약대(학장 김권섭)는 마스크 1천매를 전남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나눠주고 나머지 300매는 병원 실습에 나서는 약대생들이 쓰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