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 중고, 초중고 통합학교 2024년 선보일 것”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민선 4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

혁신학교 성장, ‘꿈의 학교’, 임기 내 약속 등 밝혀
내년 지선 출마 관련 “남은 시간 일에 집중이 먼저”

 

[와이뉴스] 2024년이면 초중, 중고 통합학교를 경기도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1일 오전 민선 4기 취임 3주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서 “초중, 중고, 초중고 통합학교 2024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혁신학교 성장 △학교 밖 학교 ‘꿈의 학교 △남은 임기 1년 동안의 약속 등을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응을 설명하고, 최근 불거진 관내 채용비리 사건에 사과했으며 내년 지방선거 출마 관련해서는 “남은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모두발언에서 이재정 교육감은 관내 사학재단 사립교원 선발과정에서 금품 수수와 시험지 유출 등 대규모 채용비리 수사결과가 발표됐으며 수사결과 36명이 검거되고 그 중 3명이 구속됐음을 밝히며 “경기도교육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사립교원 채용 공정성 시비를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2022학년도부터 사립교원도 공립교원과 똑같은 기준과 절차를 통해 임용 절차를 진행하고 사학비리는 엄중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제까지 우리 교육의 문제점은 ‘연계교육’이었다”며 “초중고가 서로 연계가 잘되지 않고, 초중고 교사가 엄격히 나뉘어 있어 교원들을 총체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웠다. 금년 초중 통합학교를 수원에, 중고 통합학교를 의왕과 부천에 승인을 받고 2024년에 문을 열 것”이라고 했다. 또 “아마도 이러한 계획이 더욱 성숙한 연구를 통해 전국적인 교육 지도를 새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혁신학교 관련해서는 2009년 13개 학교에서 시작해 지난 11년간 성장과 진화를 거듭해 왔다고 전했다. 올해 도내 초중고 2천446교 가운데 혁신학교는 전체 학교 38.1%인 931교로 늘어났으며 2016년부터 시작한 혁신공감학교 1천508교를 포함하면 전체 학교의 99.7%에 달한다고 했다.

 

‘꿈의학교’ 관련해서는 2015년 209개로 시작한 ‘꿈의학교’가 올해는 2천63개가 됐으며 2017년 88개 대학이 참여해 시작한 ‘꿈의대학’ 은 올해 95개 대학, 27개 기관이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해 온 학생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2천165개 혁신학교 가운데 43%를 차지하는 경기 혁신교육의 주인공이라고 했다.

 

학교를 벗어난 제2캠퍼스 모델도 선보였다. 설명에 따르면 제2캠퍼스는 학생들이 다른 캠퍼스에서 5박 6일간 머물면서 정규수업은 온라인으로 하고 지역 주변을 교육 공간으로 삼아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자율교육과정 실현 공간이다. 아울러 2021년 시작하는 제2캠퍼스는 이천 백록학교, 경기도학생교육원, 경기평화교육연수원이며 다른 지역에서도 교육지도를 그리며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지역별 폐교와 직속기관을 적극 활용하고 성지초등학교 별관에 2019년 5월 개원한 경기학교예술창작소와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올해 3월 개원한 경기학생스포츠센터처럼 지자체와 활발히 논의해 제2캠퍼스를 확장해 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 △9시 등교 △상벌점제 폐지 △야간자율학습 폐지 관련해서도 발언을 이었다.

 

임기 내 진행 중인 과제로는 안성 신나는학교 2022년 개교, 통합운영학교 미래학교 제도로의 정착, 새로운 교원연수체계 마련, 2022년 10월 광교 경기도교육청 새 청사 준공,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업무체계 근본적 개혁, 클라우드 기반 업무협업시스템을 8월부터 시범 운영해 종이 없는 사무실과 업무 간소화를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을 꼽았다.

 

이재정 교육감은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 피어’ 시를 읊으며 모두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