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뉴스] 존경하는 12만 여주 시민 여러분!
이충우 시장님과 1천여 공직자 여러분!
선배·동료 의원님!
정론직필의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주시의회 의원 경규명입니다.
어느덧 늦가을의 정취가 깊어지고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는 시기입니다.
차가워진 공기만큼이나 우리 여주시의 미래를 걱정하시는 시민 여러분의 마음 또한 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최근 가업동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SNS와 여러 경로를 통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신청사 건립의 추진 경위와 위치 선정, 향후 활용 방안 등에 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함께 확산되고 있어 객관적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가업동 신청사 건립은 이미 법적 절차와 의회의 승인 그리고 예산 반영까지 합당한 행정절차를 모두 마친 사안입니다.
물론 확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공론화를 요구하는 것은 타당하고 합당한 시민 참여의 방식입니다. 그러나 이미 적법한 과정을 거쳐 확정되고 추진 중인 사업을 명확한 팩트 없이 원점으로 되돌리려 하는 주장은 행정의 신뢰성을 저해할 우려가 매우 큽니다.
현재 확산 중인 내용 중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포함되어 있어 시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공공사업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낳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모적인 논쟁이 아니라 사실에 입각한 건설적인 논의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현 여주시청사는 본청과 별관, 부속기관이 분산되어 있어 행정 효율이 저하되고 시민들께서 여러 건물을 오가야 하는 큰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신청사 건립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행정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 시민 누구나 한 공간에서 편리하게 서비스를 누리도록 하는 필수불가결한 선택입니다.
나아가 신청사는 단순한 사무 공간의 이전을 넘어 여주의 도시 구조를 개편하고 인구 전략을 새로이 짜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저는 그동안 여주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인구소멸 위기 극복, 원도심과 신도심의 조화, 그리고 교육·산업·정주 환경이 어우러진 도시 비전을 제시해 왔습니다.
신청사 건립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지극히 타당한 선택입니다.
현재 여주시 인구의 과반이 읍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신청사는 특정 지역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읍면 주민 모두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교통적 요충지에 자리해야 합니다.
‘2035 여주 도시기본계획’상 여주의 미래 성장축은 가업동–여주역–원도심을 잇는 삼각축입니다. 가업동 신청사 부지는 이 삼각축 안에서 행정과 생활, 교통이 연결되는 거점이며, 역세권 개발과 균형발전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입지입니다.
많은 분께서 우려하시는 ‘원도심 공동화’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신청사 이전이 곧 원도심의 방치를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원도심이 비어서도 안 되고, 기존 상권이 위축되어서도 안 됩니다. 시청사가 떠난 자리에 문화·청년·창업·생활SOC 등 새로운 기능을 재배치한다면 오히려 유동 인구와 체류 시간을 늘려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즉, 신청사 건립과 원도심 활성화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 기능의 재배치와 역할 분담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상생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저출생·고령화라는 구조적 위기 앞에 서 있습니다. 도시 인프라의 혁신 없이는 이 파고를 넘을 수 없습니다.
신청사는 여주의 30년 미래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과업이자 변화의 출발점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
이미 타당성 검토와 합당한 절차를 거쳐 결정된 신청사 건립 사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 여주시 미래 전략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저 또한 신청사가 여주시 미래 전략에 부합하는 타당한 사업인지, 추진 과정이 합당한 절차를 따르고 있는지, 예산집행이 효율적인지 끝까지 점검하겠습니다.
동시에 잘못된 정보와 오해는 객관적인 사실과 자료로 바로잡아 반대하시는 분들께도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합리적인 걱정은 정책에 깊이 반영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은 분명히 바로잡는 것, 그것이 저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여주시의 백년대계를 결정짓는 지금 우리의 판단 기준은 감정이 아닌 자료여야 하고, 선택의 근거는 소문이 아닌 사실이어야 합니다.
저는 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며 현장을 지키겠습니다.
여러분께서는 그 곁에서 여주의 주인으로서 함께해 주십시오.
거짓이 발붙일 수 없는 단단한 신뢰 위에서 시민 여러분의 믿음과 참여로 자랑스러운 여주의 새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