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 사건 수사진행 상황


경기남부청 “수사본부 편성 국과수와 협조 DNA 감정 지속 진행”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배용주)이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국내 최대 미제 사건으로 알려진 화성연쇄살인 사건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경찰은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편성해 국과수와 협조해 DNA 감정을 지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2006년 4월 2일 공소시효가 완성된 이후에도 진실규명 차원에서 당시 수사기록과 증거물을 보관하면서 국내외 다양한 제보들의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진행해 왔다.

2019년부터는 지방청 중심 수사체제 구축 계획에 따라 경찰서 주요 미제사건을 지방청 미제사건수사팀에서 총괄하며 집중 재검토 하고 있었다.

DNA 분석기술 발달로 사건 발생 당시에는 DNA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이 지난 후에도 재감정해 DNA가 검출된 사례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앞선 7월 15일 현장 증거물 일부를 국과수에 DNA 감정 의뢰했다.

국과수 DNA 감정결과 현재까지 3건의 현장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 중에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2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고 미제사건수사팀, 광역수사대, 피해자 보호팀, 진술 분석팀, 법률 검토팀, 외부 전문가 자문 등 57명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국과수와 협조해 DNA 감정을 지속 진행할 예정이며 수사기록 정밀분석 및 사건 관계자, 당시 수사팀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대상자와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의 관련성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