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여름 밤 문화예술의 향연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 다채로운 프로그램

수원시가 무더위로 잠 못 드는 여름밤을 수놓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 문화체육국(국장 길영배 사진)은 1일 오전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준비한 문화행사를 알렸다. 주요 행사로는 △ 2019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 △수원시 승격 70주년 『KBS 열린음악회』 △2019 수원국제발레축제 △2019 잔디밭 음악회 △2019 수원재즈페스티벌 △화성행궁 상설 야간개장 등이 있다.

수원시에 따르면 2019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은 8월 9-11일 3일간 매일 저녁 6-11시까지 화성행궁 일원에서 밤빛 품은 수원화성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행사다.

문화재가 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재 야간관람, 체험, 공연, 전시 등 문화재 야간문화 향유 프로그램으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자 문화재청에서 2016년부터 시작한 지역문화재 활용 공모 사업이다.

수원시는 경기도 최초로 2017년부터 선정돼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25개 도시 중 문화재청 우수 야행사업으로 선정됐다.

2017년 3일간(8/11-13) 행사에는 19만 2천470여 명이 방문 55억 1천700만원(1인당 2만8천896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났으며 2018년에는 4일간(8/10~11 9/7-8) 행사에 18만 8천400여명 이 방문해 45억 8천300만원(1인당 2만4천362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산됐다.

여름철 비수기에 본 행사를 통해 지역상권의 매출액이 크게 향상됐는데 2018년 지역상권분석을 통해 86%가 고객수 증가, 84%가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더욱 풍성해진 40여 개의 프로그램과 21개의 문화재, 문화시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앞선 7월 18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 프로그램(유료1 무료4)은 행궁 특별야간 관람(94% 매진 일요일밤 마지막 회차만 잔여석 있음) 외에 모두 매진됐다.

수원시 승격 70주년 『KBS 열린음악회』는 오는 20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시 승격 70주년과 수원고등법원 개원, 검찰청 개청을 기념하고자 올해 3월 개관한 수원컨벤션센터 특설무대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가수와 성악가 등이 출연한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전 세대가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주최 측은 전했다.

2019 수원국제발레축제 오는 21-25일까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며 수원 제1야외음악당과 수원SK아트리움에서 펼쳐진다.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정상 여섯 개의 민간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SEO(서)발레단, 와이즈발레단, 김옥련발레단)이 주축이 돼 다양한 공연을 준비 했다.

올해는 국제문화예술축제로 영역을 확장하고자 해외초청 발레단(스위스 바젤발레단, 베를린 슈타츠발레단)의 공연과 모나코 왕립발레학교의 수석교사의 ‘마스터클래스’가 열린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메인 공연은 8월 23-25일까지 3일간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클래식의 밤> <발레더 마스터 피스> <발레 갈라 스페셜>을 주제로 10개의 발레단이 25개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유참가공연은 22일 학생전공 10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24일 성인발레 8팀, 25일 학생취미 3팀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 발레요정과 함께하는 발레체조 ‘발롱(ballon)’ 체험을 비롯해 발레의 역사를 한눈에 보는 ‘움직이는 발레조각전’과 국내 유명 발레리나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토슈즈 전시’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2019 잔디밭 음악회 수원시립합창단이 8월 30일 금요일 저녁 8시 제1야외음악당에서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주제로 개최한다.

시립합창단의 브랜드 콘서트인 잔디밭 음악회는 2004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며 클래식부터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박지훈 지휘자가 이끄는 시립합창단이 최근에 다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주제곡과 드라마·영화 OST 등을 웅장한 팝스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화려한 영상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개성 있고 감미로운 음색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가수 거미도 특별게스트로 출연한다.

2019 수원재즈페스티벌 9월 6-7일까지 이틀간 광교호수공원 스포츠클라이밍장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2014년부터 광교호수공원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열린 수원재즈페스티벌은 올해도 정상급 재즈보컬리스트와 연주자들이 수원시민과 재즈마니아들에게 감미로운 재즈 라이브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재즈 보컬리스트의 대표주자 BMK와 탱고음악과 대중음악의 가교역할을 통해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고상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등이 출연하며 대중음악과 재즈의 콜라보 공연 펼쳐진다.

화성행궁 상설 야간개장 수원시가 앞선 7월 2일부터 9월 28일까지 3개월간(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화성행궁을 야간 개장해 도심 속 궁궐의 황금빛 야경을 수원시민 및 내․외국 관광객들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입장료만으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단순한 공간 개방을 넘어 궁궐의 건축물 곳곳을 활용한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상설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화성행궁 곳곳에 낭만 가득한 고궁의 밤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도록 빛의 포토존 설치해 관람의 깊이를 더해 줄 문화관광 해설사의 해설 제공하고 행궁 곳곳에서 재현 배우들이 들려주는 조선시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해설사와 2인용 자전거를 타고 수원화성의 성곽 야경을 돌아볼 수 있는 자전거 택시도 야간 연장 운영돼 화성행궁과 수원화성의 밤을 잇는 투어 코스를 선보이고 있다.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