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국힘) 일본 벤치마킹 통한 지속 가능한 안성 관광 개발 정책 제안
안성시는 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문화관광과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구리-안성 구간 개통으로 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안성은 수도권 최고의 체류형 관광 도시로 도약할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일본 벤치마킹을 통해 안성 관광의 지속 가능성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자 했다. 일본은 지속 가능한 관광을 실현한 대표적인 국가로, 주민이 주도하는 관광, 환경과 전통을 보호하는 정책, 스마트 관광 시스템 도입 등의 다양한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안성의 문화·역사·자연을 효과적으로 연계하여 일본의 성공 모델을 접목한다면, 안성은 한국의 대표적인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일본 나라현 아스카무라는 주민들이 직접 관광을 운영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아스카법을 제정하여 전통적 풍경을 보호하면서 건축 및 개발을 제한하고, ‘야마토아스카 뉴투어리즘’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관광 수익 일부를 문화재 보존 및 지역 개발 기금으로 활용하며, 주민들이 주도하는 관광 모델을 구축했다. 안성도 이를 참고하여 남사당놀이 체험, 한옥스테이, 전통 공예 체험 등의 주민 주도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화재 보호 기금을 조성해 관광 수익을 지역 인프라 개선에 활용해야 한다.
일본 기후현의 시라카와고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 마을로, 주민들이 직접 관광을 운영하면서도 전통을 보존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실현하고 있다. 전통 가옥 보존 3원칙을 수립하여 건축물을 유지하면서도 관광객을 유치하고, 특정 시간대 및 계절별로 관광객을 조절하는 제한 정책을 도입했다. 마을 공동체 운영 방식을 통해 주민들이 관광 협회를 구성하여 숙박시설, 음식점, 기념품점 등을 운영하며 수익을 공동으로 분배하는 방식도 적용했다. 안성에서도 한옥 마을 및 전통시장 활성화, 문화재 보호를 위한 관광객 관리 시스템 도입, 관광 수익 지역 환원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관광객이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본은 관광객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관광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AI 기반 관광 안내 앱을 개발해 관광지 정보, 이동 경로, 날씨, 맛집 추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관광지에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해 실시간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QR코드 기반 다국어 안내 시스템을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안성도 AI 기반 스마트 관광 앱을 개발하여 관광지 정보 제공, 맞춤형 이동 경로 추천 등을 강화하고, 주요 관광지에 디지털 안내판을 설치해 실시간 혼잡도, 주차 정보, 날씨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QR코드 기반 다국어 안내 시스템을 도입하여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안성 관광코스 개발이 시급하다. 다양한 관광지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순환형 관광 동선을 구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스타필드 안성, 안성팜랜드, 안성맞춤랜드, 안성중앙시장, 고삼호수를 연계한 1일 관광 코스를 마련하고, 남사당놀이 체험과 한옥스테이, 청룡호수 야경을 연계한 2일 체류형 관광 코스를 개발해야 한다. 또한, 만세운동 역사 탐방, 한독목장, 안성맞춤박물관, 안성 유기 체험 등을 포함한 역사·문화 체험 코스도 추가해 안성의 정체성을 살릴 필요가 있다.
문화관광은 스토리텔링이 핵심이다. 한류 드라마 촬영지를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촬영지 투어를 개발하여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 또한, 안성의 역사적 스토리를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만세운동 역사, 남사당놀이, 안성 유기의 전통을 연극, 영상, 관광 콘텐츠로 제작하여 이를 관광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 문화단체와 협력해 연극제, 영상 제작 컨테스트, 관광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면 안성의 문화적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관광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안성팜랜드(한독목장)의 관광지화를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 현재 안성팜랜드는 계절별로 방문객 쏠림 현상이 심하고, 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해 연중 관광객 유입이 원활하지 않다. 또한, 안성팜랜드(한독목장)의 역사적 의미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개선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팜랜드를 사계절 테마 관광지로 개발하고, 한독목장의 역사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기획해야 한다. 또한, 38국도를 거치지 않고 팜랜드로 직접 연결되는 공도 양기리 IC 개설을 추진하여 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이번 일본 벤치마킹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이 지역 주민, 환경, 관광객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핵심 전략임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안성의 관광 혁신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성의 문화와 역사를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한류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관광으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철저한 계획과 실행이 필요하다.
안성의 관광 혁신을 실현하고, 글로벌 수준의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성의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