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안성시의회(의장 안정열)는 2월 17일 의장실에서 양성면 방축 일반산업단지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심현두)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안정열 의장, 정천식 부의장, 최호섭 운영위원장(가 지역구), 최승혁 의원(가 지역구)이 함께했다.
대책위원회는 안성시 양성면 방축리 820일원(867,396㎡)에 산업시설, 지원시설, 주거용지, 공공시설 용지 등이 포함된 산업단지 개발이 계획되자, 주거 환경 피해를 우려하며 2023년 5월 10일부터 안성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왔다.
안정열 의장은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견디며 뜻을 지켜온 주민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공감한다”며 “그린컴플렉스 사업 진행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더 이상 거리에서 힘들어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 앞으로 각자의 생업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시길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안성시의회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지속적인 관심이 큰 힘이 됐다”며 “개인의 이익이 아닌 마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시위를 이어온 만큼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안성시는 당초 1순위로 양성면 방축리의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물량 배정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농림축산식품부 협의 결과 입지 재검토 판정을 받아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이번 면담은 단순히 사업의 찬반을 넘어, 주민들이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합법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며 문제 해결을 촉구한 것에 의미를 부여한 자리였다. 안성시의회는 이러한 주민들의 노력을 존중하며, 더 이상 거리에서 힘든 시위를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생활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에 시위에 참여했던 주민들은 안성시의회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시의회는 전했다.
안성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