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허원구 안양시의원 5분 발언¨‘스마트 도시는 시민의 행복을 담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

스마트도시 안양,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 운영이 필요하다
2월 5일 제300회 안양시의회 제1차 본회의

 

[와이뉴스] 허원구 의원 5분 발언 전문

 

존경하는 박준모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안양시민 여러분. 비산1동, 2동, 3동, 부흥동을 대표하는 허원구 의원입니다.

 

안양시는 스마트도시를 표방하며 다양한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기술의 양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편리함과 신뢰입니다. 현재 안양시는 스마트도시다운 운영을 하고 있는지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스마트도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을 도입했다는 사실만으로 스마트도시라 부를 수 없습니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스마트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안양시는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관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은 시민들에게 실시간 교통정보와 뉴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그러나 최근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최신 뉴스가 제때 반영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1월 12일 오전 8시 46분, 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 화면에는 "윤 대통령, 내일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이라는 MBN 뉴스가 송출되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사는 2024년 11월 24일 보도된 기사입니다. 무려 두 달 동안 뉴스가 업데이트되지 않았습니다.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야 할 시스템이 방치된 것입니다. 시민들은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받아보며 혼란을 겪었고, 이는 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 유지 관리 체계가 심각하게 부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스마트도시의 기본은 정확한 정보와 신속한 서비스 제공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례가 반복된다면 시민들의 불편은 커지고, 스마트도시 안양의 신뢰도는 더욱 무너질 것입니다.

 

이번 사례는 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스마트도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를 활용하여 시민 편의를 높여야 하지만, 안양시는 데이터 관리와 부서 간 협력 체계가 미흡한 상황입니다. 현재 스마트도시를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없어 중복 투자와 행정 비효율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도시 서비스가 시민 중심으로 설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 오류를 실시간으로 신고하고 해결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하지만, 그런 기능조차 없습니다. 앞으로는 스마트 신고 플랫폼과 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 오류 신고 모바일 앱을 도입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공개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도시로 거듭나야 합니다.

 

결론짖겠습니다. 스마트도시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기술적 변화만으로는 시민들의 삶을 개선할 수 없습니다.

안양시는 스마트도시라는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철저한 점검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는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스마트 기술이 실질적인 혜택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노력 해야 합니다.

 

안양이 명실상부한 스마트 행복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철저한 개선과 혁신을 촉구합니다. 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