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인기 유튜브 채널 운영자의 말이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실시간 중 신청자의 요청에 따라, 본인이 하기 어렵거나 곤란한 말을 채널 운영자가 대신 카카오톡 메시지를 전하며 사안을 해결하는 콘텐츠다.
나이 제한이 없고 상황도 무수할 정도로 다양하다. 대체로 연애 사연이 많은 편이다.
고백, 바람잡기, 어장탈출 등 수년 동안 이러한 연애(戀愛) 사연을 대신 '처리'해 오면서 그는 "연애는 야생(野生 wild)"이라고 거듭 조언한다.
해석을 해본다면, 연애는 서로가 호감을 가져 연락을 하고 만나게 되지만, 권리와 의무를 전제로 한 계약적 관계가 아닌, 전적으로 감정(感情 feeling)으로 형성된 관계라는 것이다.
실상, 본인 자신에게도 하루에도 몇 번씩 선호가 바뀔 수 있는데, 완전히 다른 객체인 상대방을 향한 마음이 때로는 변할 수도, 식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연애는 법적 책임을 가지는 제도적 절차인 결혼이나 약혼과는 다르다. 하물며 계약 관계도 상황에 따라 파기된다. 따라서 언제 어느 때든 급변할 수 있고 여기에 도의적 책임만이 따를 뿐이다. 물론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는 전혀 미안해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야생은 야생이다. 국제적 관계가 무법지대이듯이 연애 또한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서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것이다.
이에, 혹자는 '사랑하는 것은 상대가 자신에게 상처주는 것을 허락하는 일'이라고 말한 적 있으며 어느 경우에는 이 해석이 적확할 수도 있다. 물론 서로 정답게 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예외로 한다.
따라서, 본인이 호감을 가졌던 혹은 정을 주었던 상대방이 일순 변하였다고 해서 무기를 들고 찾아가 협박 혹은 그 나름의 복수를 한다거나 끊임없이 연락하는 것은 자신과 상대 둘 다 모두를 갉아먹는 일일 수 있다.
그저 고이 보내주는 것이 모두에게 이롭다. 다만,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상황을 꼼꼼히 살펴보고 최악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은 필요하다. 물론 감정이 그렇게 안 될 수도 있지만 말이다.
잊지 말자. 연애는 야생이다. 아울러 야생은 약육강식의 방식이 온전히 통용되는 곳이다. 20-50대 미혼 남녀 10명 중 7명이 연애를 하지 않는 것은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