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임병택 시흥시장이 “송전선로는 반드시 안전을 담보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앞선 1월 14일 2025 신년 기자회견에서 “특화단지 선정의 선결 조건이었던 송전선로 문제 등으로 일부 시민의 걱정과 염려가 있지만, 반드시 확실한 안전을 담보로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시흥시는 노선 결정 등 그간의 상황에 대한 궁금증 및 안전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주민간담회를 추진했으며, 배곧동에 소통센터를 마련해 운영해 왔다. 송전선로 노선이 확정되기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결정에 대한 이해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했다.
송전선로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변전소로 보내는 전선로와 이에 속하는 전기설비를 말하며, 지중 송전선로는 전력 케이블을 이용하여 지중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선로를 뜻한다.
시흥시 송전선로는 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로, 송도국제도시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되는 지중 전력구로, 시흥시 송전선로에 관한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시흥시, 한전, 서울대가 송전선로 건설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송전선로는 신시흥변전소에서 신송도변전소까지 7.367km 구간에 지하 70~80m 깊이로 건설될 예정이며 2028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시흥시와 한전은 안전한 시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지만,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된 주민 반발도 있었다. 주민들은 안전성 우려와 재산권 침해 등의 민원을 제기했고, 배곧신도시를 관통하는 초고압 송전선로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회를 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그러한 와중에서도 시흥시는 송전선로 설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온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하여 갈등을 최소화 하고 의견 조율을 위해 힘써 온 모습이다.
시흥시에 따르면(2024.11.05.), 시흥시는 서울대학교,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 및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관련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의 원활한 사업추진과 ‘경기 시흥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및 서울대 시흥캠퍼스 등의 전력공급을 목적으로 3자가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서철수 한국전력공사 전력계통본부 부사장, 신영기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는 시흥시와 한국전력공사가 3년간 소송전을 펼치며 장기간 표류했던 ‘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비롯해 배곧 지역 전력공급시설 설치,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및 서울대학교병원 등 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업에 필요한 전력공급 등이 협력사업으로 포함돼 있다.
2024년 6월 시흥시가 전력구 해결을 전제로 인천시와 함께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돼 ‘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 건설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력 기반시설 적기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흥시는 밝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부여받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흥시는 2024년 1월 30일 시청 다슬방에서 시의회(의장 송미희), 배곧 한전 특고압선 매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경인건설본부와 함께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 관련 안전검증위원회 운영’ 협약식을 열었다.
이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성훈창 시흥시의회 부의장, 류호경ㆍ박경아 비대위 공동대표, 함방욱 한전 경인건설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시의회는 협약의 사회적 합의성을 존중하기 위해 협약 당사자로 참여했다.
협약을 통해 시흥시, 비대위, 한전은 ‘신시흥-신송도 변전소’ 간 원노선을 대체할 우회 노선 선정 가능성을 협의하고, 안전성 검증을 통해 한전의 사업 준공 목표 시점인 2028년 12월까지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안전검증위원회는 ‘신시흥 변전소-신송도 변전소 간 지중 송전선로(신시흥-신송도 345kV 전력구공사)’ 공사와 관련해 시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꾸려지며, 시흥시(3인), 비대위(6인), 한전(6인)이 추천하는 15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앞으로 5개월간 ▲우회 노선 선정 논의 ▲동종시설 현장 방문 ▲안전성 검토 ▲최종 합의 결과 도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여기서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협약은 주민집회와 행정소송 등 장기간 갈등이 지속돼 왔던 신시흥-신송도 전력구 공사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돼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시흥시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임 시장은 2024년 11월 5일경 송전선로에 대한 시흥시장 입장문을 통해 “전기는 삶을 위해서도, 기업을 위해서도, 노동자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그래서 송전선로가 필요하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안전해야 한다. 무조건 안전해야 한다”며 안전을 거듭 역설했다.
또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부여받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는 꼭 성공해야 한다. 그 전제가 송전선로 협력”이라고 했다.
임 시장은, 이 전제가 송전선로 협력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임 시장은 시흥시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특화단지 및 서울대병원 착공 등 바이오 선도기업 유치의 전제조건이자 선결문제가 송전선로 해결이라고 해석한 듯하다.
이동현 경기도의원(더민주, 시흥5)도 2024년 11월 8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시화호를 가로지르는 송전선로의 수중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수중화는 지중화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기존 철탑 구조물을 철거하지 않고도 해양레저의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시흥시의 경관 개선과 관광 활성화, 인구 유입 등 다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4년 12월 16일 시흥지역 매체들과 시흥시, 한전 등이 개최한 간담회에서, 한전 관계자는 지중송전선로의 사고 위험이 매우 낮다고 설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관계자는 “신시흥-신송도 지중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지하안전관기 특별법에 의거하여 지하안전평가를 통한 국가기관의 검증과 시공관리를 받아 진행된다”며 “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 터널공사는 직격 3미터의 소규모 공사(일반 지하철 직경 7-8미터)이며 단단한 암반층 밑에서 공사를 진행한다. 특히 사고 징후를 사전 관리하고 매월 매분기 단위 보고하며 협의과정에서 부여받은 조건 등을 설계에 반드시 반영해 국토부 관리 아래 공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2025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임병택 시장은 “월곶역세권은 속도감 있는 착공을 통해 초광역 바이오허브단지로 조성하고, 정왕지구는 신속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개발사업 전략구상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시흥스마트허브는 바이오 소부장 기업 유치 및 소부장 업종 전환으로 소부장 분야 국산화율을 높이며 바이오 소재 부품 기업 육성 거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흥시는 이러한 특화단지 조성을 통한 기업 투자 유치가 4조 7000억 원 규모라고 전망하며, 생산유발 효과 8조 4288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조 5316억 원, 취업·고용 유발효과는 5만 8295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