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 개최

 

[와이뉴스] 제12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가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렸다.

 

 

2012년 12월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는 김학순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있던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지정했다. 대한민국은 2017년 12월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2024년은 제12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 되는 해다. 8월 14일 기림일 시점으로 8월 1-14일은 기림 주간이다. 주간 동안 전국 각 지역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러한 행사가) 진행이 되고 있다. 수원에서는 8월 10일 오후 전시, 체험부스, 본행사, 공연으로 진행이 된다. 전시코너에서는 용담 안점순 인권운동가의 활동 등을 담은 창작동화 ‘순이’ 그림책이 세상에 나오는 날이기도 하다.

 

 

공연은 3부로 나누어서 진행한다. 1부 초혼(招魂)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우리들의 힘’이 담긴 서리화 꽃밭을 만든다.

 

 

2부 ‘기억의 기록-순아의 이름으로’를 함께 불러본다. 3부는 ‘오늘 우리는 연대의 힘’을 보인다. 성명서 낭독, 10년 동안 수원평화나비와 함께했던 시민들이 직접 쓴 희망 메시지가 담긴 나비들이 펄럭이는 퍼포먼스로 막을 내린다.

 

 

수원평화나비(The Peace Butterfly of Suwon)는 “수원평화의 소녀상 건립 10주년을 맞이해 10년 동안 함께했던 시민, 단체들이 추진위원회로 모였다. ‘기록, 기억, 행동, 연대는 우리들의 힘’이라는 주제로 제12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통해 수원만이 가지고 있는 연대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원평화나비는 다음과 같이 행사 소식을 알렸다.

세계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맞이해 수원시민과 청소년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문제가 과거가 아닌 미래의 평화를 향한 문제로 인식시켜 인간의 존엄이 유지되고, 전쟁 없는 세상을 지향하는 평화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한다.

 

 

이번 기림일에는 1차 가해자인 일본정부에게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을 이행하도록 촉구하는 세계의 목소리를 조직한다. 또 2차 가해자인 미국과 (구)연합군 국가들, 피해국 정부의 책임을 촉구한다. 유엔 등 국제사회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과 전시 성폭력 피해의 근절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과 실천을 하도록 촉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기림’을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및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희망’으로 만들고자 한다. 평화운동가, 인권운동가로 거듭나신 故안점순 할머니의 꿋꿋함과 정의로움을 알려 미래 세대에게 전쟁 없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