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 이우종 사장 경영비전 제시


“누구나 누리는 문화! 도민을 위한 공간 활용, 예술성 공공성 높이고 효율적 운영”

취임 한 달여를 맞이한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우종 신임 사장(사진)이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협의체 구성을 통해 예술성 공공성 강화, 경기도 공공극장의 컨트롤 타워 역할, 공공예술 활성화, 예술단 역량 및 기능 신장, 효율성을 높인 예산 사용, ‘화합’을 목표로 하는 조직 관리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우종 사장은 경기도 공공기관으로서 ‘낮은 자세’를 강조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자세를 낮춰 누구나 언제든 즐길 수 있는 도민을 위한 공간이 되도록 힘쓸 것이며 스스로 전당의 발전을 위한 가장 낮은 토대가 되어 한 걸음 내딛겠다는 각오다.

■ ‘작동되는’ 협의체 구성을 통한 기능 강화
먼저 위원회 성격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예술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공공극장 운영에 있어 ‘수준 높은 예술 창작 활동’과 ‘공공성의 구현’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고자 노력해왔다. 이 사장은 예술성과 공공성을 각각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이 둘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경기도 내 집단 지성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중심으로 예술성 강화 추진위원회(가칭)와 공공성 심화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일정 수준의 집행력이 담보되는 치열한 고민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전당과 예술단의 공공성과 예술적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경기도민을 향한 문화 나눔의 방안제시와 방향설정을 적극 검토하고자 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경기도 공공극장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분명한 목표 아래, 경기도 공연예술 발전 협의회(가칭)를 발족해 31개 시군 소재 공공 문예 시설의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경기도 내 27개에 이르는 공공극장의 공연예술 역량을 지원하는 커넥터 역할을 수행하고 여건이 된다면 경기도 고유 브랜드 작품 공동제작을 도모할 것이다.

■ 나눔과 돌봄의 공공예술 활성화
공공예술을 활성화해 예술의 치유 기능을 더욱 향상시킬 예정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31개 시군 전역에서 문화나눔 활동을 펼치며 지역 커버리지를 넓혀왔다. 향후 수혜 대상을 더욱 구체화, 특정화해 ‘아픔’이 있는 곳을 어루만지는 ‘예술의 치유’ 기능이 필요한 이들에게 맞춤형 문화복지를 시행하려고 한다. 이는 민선 7시 경기도가 전면 내세우고 있는 ‘보편복지’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문화나눔의 지역적 보편성은 기본이고 문화돌봄이 필요한 계층과 대상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예술의 치유적 기능을 강화하려고 한다.

■ 경기도립예술단의 도약을 위한 준비
공공 예술단이 지향해야 하는 예술적 방향성을 설정하고 그에 맞춰 시즌제, 제작극장 등 장기 과제를 차분하게 검토하고 준비하는 2019년이 될 것이다.

예술단의 역량 및 기능 신장을 위해 현재 도의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태스크 포스에서의 논의에 충실히 임하고 연말 전에 내부 의견 수렴을 위한 타운홀 미팅을 열 것이다. 단원이기 전에 한 분 한 분 경기도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다. 이분들의 삶의 고민과 예술에의 열정을 하나씩 배려하도록 하겠다. 단원들의 예술적 성과가 전당 공동의 성과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신중을 기하며 예술단과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한다.

■ 능률성과 효과성이 조화를 이룬 예산운용의 산출물을 도민에게
경기도민의 세금을 사용하는 출연기관으로 투입대비 산출 비율을 관리하는 일은 관리의 당연한 책무이다. 이 경우 능률성 지표만큼이나 효과성 지표의 요청을 고려해야 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경영에 일정부분 수익성을 지향할 수밖에 없지만 비용-수익 지표와 더불어 비용-편익 지표, 즉 동일한 투입 예산에 도민의 더 많은 문화적 편익을 거둘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예산의 효율적 운용을 통해 생산된 양질의 문화 예술 콘텐츠를 도민들에게 다시 돌려드리는 일만이 전당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길이다.

■ 소통과 화합이 더해진 된 내부 조직 관리
내부 조직 관리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전당 본부와 예술단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상호 이해와 공감이 가능한 조직문화 형성과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본부와 예술단이 하나의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 조직 구조를 원론에 충실하게 간결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고 한다. 톱다운(Top-down) 방식의 소통이 주였다면 바텀업(Bottom-up) 경영 방식을 동시 추진해 조직 상부와 하부의 유기적 움직임을 유도할 예정이다. 본인 스스로 사장이기 전에 ‘1번 사원’이고 ‘1번 노동자’임을 항상 잊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