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월령가*] [Ⅰ] 배농사_3월 유인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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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뉴스] 최근 이상기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 극심한 가뭄으로 많은 농가에 피해가 발생했다. 노지 작물 재배 시 기후는 생산량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다.* 


이에 와이뉴스는 "농촌이 답이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매월 지정 농가를 찾아가 해당 농가 작물의 작업 상황을 전하고, 랜선지주들을 모신다. 이는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고 드론이 하늘을 수놓을 미래일수록 흙냄새와 식물, 사람이 어우러져 사는 농촌이 답이라는 취지다.  -편집자 주-  

 

 


배는 과실류 가운데 수출이 가장 많지만 2019년 재배면적이 9,615ha로 2000년 대비 63.3% 감소했다.**


배는 낙엽교목 식물로 배나무과속에 속하며 우리나라와 일본이 원산지인 남방형 동양배와 중국이 원산지인 북방형 동양비, 유럽 및 서부 아시아가 원산지인 서양배로 구분된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배 품종은 신고, 원황, 화산, 한아름 등이 있으며 일본에서 도입된 신고 품종이 재배 면적의 88%를 차지한다. 배는 수분함량이 85-88%이고 그 외 탄수화물, 당분, 단백질, 지방질, 섬유소 등을 함유한다.***

 


동양배 신고는 아삭한 식감이며 높은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분, 당류, 아미노산, 미네랄이 함유돼 있어 영양학적 가치가 높다.***


홍영익 농장주는 28년째 배나무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선친은 그가 태어난 해에 집 뒤 농원에 배나무를 식재했다. 본인과 같은 나이인 배나무를 한 세대 가까이 접해오고 있는 셈이다. 

 


21일 홍익농장에서는 배나무 유인작업을 진행했다. 배나무는 꽃눈형성과 유지가 비교적 용이해 해걸이˚가 적고 웃자란 가지의 발생이 많다. 새 가지가 직립형으로 자라 자르지 않으면 생장의 연속성이 없다고 한다. 또 품종에 따라 꽃눈 형상, 유지성, 생육 등이 차이가 많다.

 


유인작업 목적은 수체 내부 원활한 광조건 확보, 꽃눈 분화, 결과지 확보, 양질의 열매 수확 등이라고 한다. 또 유인은 가지가 경화되기 전 생육초기에 하는 것이 작업도 편리하고 효과도 크다고 전한다. 


다음은 4월 10일경 피는 꽃의 인공수정, 이후에는 적과작업이 예정돼 있다. 

 

 

 

*강민규, "배 나무 수체 내 수액 흐름과 기상과의 연관성 분석", 전남대학교 대학원 농학석사 학위논문, 2023.
**심근섭 강경하, "농산물수출 생산자의 경영개선과 수출활성화 방안 연구", 국제e-비즈니스학회, 2021. 
***백윤주, "배 생육 기간 중 온도 환경이 세포벽 구성 물질 변화에 미치는 영향", 전남대학교 대학원 농학석사 학위논문, 2022. 

-자료참조: 기장군 농업기술센터 등 
˚해걸이: 일정기간 동안 작물 재배를 하지 않고 쉬는 것, 과실수가 한 해는 많이 맺었다가 한 해는 적게 맺기를 반복하는 현상.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본래 의미는 조선 헌종 때 정학유가 지은 가사. 농가에서 행해진 해사, 세시풍속, 미덕 등을 담은 작품이다. 
와이뉴스에서는 해당 농가를 월 1회 취재해 영상, 사진, 활자로 기록한다. 첫 번째 농장은 안성시 농업정책과(과장 이인범) 협조로 선정했다. 다음 연도 농장부터는 첫 번째 농장의 천거 방식으로 진행한다. 
-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홍익농장 홍영익 농장주 
- 2024.03.21.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