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유치원’ 관련 더민주 화성시의회 입장 발표
2009년부터 화성시 관내 사립 유치원 교사들에게 지급됐던 보조금에 특별 지도 및 점검이 강화될 예정이다. 화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앞선 25일 오전 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관내 ‘비리 유치원’ 관련 입장 발표(사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발표문에서 의원들은 “화성시는 정부의 누리과정 지원금과 별도로 2009년부터 관내 사립유치원 교사에게 연수경비 및 처우개선비 등을 지급하고 있다. 이는 국공립 유치원 교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를 받는 사립유치원 선생님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직업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유아들을 보살피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유치원 소재지와 교사 근무기간에 따라 매월 5-10만원의 시 보조금을 교사 개인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번에 적발된 사립유치원은 정부의 누리과정 지원금을 원장이 개인 비용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발생된 것으로 관내 사립유치원 교사의 처우를 위해 화성시에서 지원하는 사립유치원 교사 처우개선비와는 확연히 다른 사안”이라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시 보조금 운용에 특별지도 점검 실시를 관련부서에 요청한다. 보조금 운용 과정에서 부당한 사례가 적발될 시 보조금을 삭감하거나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사립유치원 일부에서 발생한 재정 비리를 다시 한 번 강력히 규탄하며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교육현장에서 고생하는 교사들을 위해 사용되고 원아들이 교사의 사랑과 보살핌 안에서 교육받도록 사립유치원 감시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앞선 11일에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유치원 감사 자료와 비리 유치원 실명을 공개했다”며 “이 자료에 의하면 화성시 관내 64개 사립유치원 중 8개 유치원이 감사에 적발됐으며 이 중 동탄 모 사립 유치원 원장 비리가 민낯을 드러냈다”고 했다.
이어 “유아기 어린이들의 윤리 도덕적 기본 품성을 가르치며 옳고 그름을 교육해야 하는 유치원에서 정부 지원금으로 명품백을 구입하고 아파트 관리비와 외제차 유지비, 심지어 술값을 지불한 원장의 재정 비리 행위에 화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일동은 학부모를 비롯한 시민의 분도에 동감하며 강력히 규탄하는 바”라고 밝혔다.
화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입장 발표 영상 바로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UANPkud7eWQ&t=3s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