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이라고요? 사진작가예요~


2018 다담展 그 두 번째 이야기 ‘화성’
수원문화재단 기획전시실서 19-21일까지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사진작가 전시회가 개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18 다담展 그 두 번째 이야기 ‘화성’이 수원문화재단 기획전시실에서 19-21일까지 3일 동안 열린다.

전시회는 수원시 정자동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이용자인 지적장애인 6명이 지난 1년간 화성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사진 작품들을 전시하는 자리다. 다담은 ‘세상의 모든 것을 담는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황경애 원장(안젤라 수녀)은 설명한다.

작품을 전시하는 아마추어 작가들은 방지영 엄정연 김영배 조민서 임소현 이석현이며 이들은 직접 테이프 커팅식에 참여해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황경애 원장은 “사진동아리로 활동하는 친구들이 작게는 화성을 크게는 이 세상을 담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친구들이 담아낸 세상 속에는 많은 분의 사랑과 관심, 배려가 담겨 있다. 저희는 사진 전문가가 아니며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존재임은 분명하지만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을 해낼 수 있는 귀한 존재임을 이 친구들을 통해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박항청 사회복지사는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다가가고자 소통의 개념으로 준비했다. 사진 활동을 한 것은 5년 전부터이며 전시회는 지난해도 이뤄졌으며 내년에도 계속해서 개최될 것”이라고 했다.

작품은 한 명당 10점 정도로 총 60점이 전시되며 가톨릭사진가회 회원인 고향숙 김옥자 작가가 이들의 활동을 도왔다.

참가한 작가 모친은 “아이들이 이렇게 활동하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대견하다. 힘들기도 했지만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시 정자동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은 28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재식 수원시의원은 이들에게 수년 동안 짜장면 지원을 해왔다고 전한다. 수원문화재단은 관련 조례에 따라 무료로 공간 대여를 해줬다.

이 행사는 수원시 주관, 수원시정자동장애인주간보호시설 주최, 동남보건대학 후원, 삼천리·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전교수녀회 협찬으로 이뤄졌다.

전시회 영상 바로 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ygdhNwZLpXQ&t=537s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