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탄도항 폐선박 방치 ‘관리 소홀’ 지적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이진분 의원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탄도항. 방치된 폐선박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사진 안산시의회 이진분 의원 제공.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탄도항의 폐선박이 방치되는 등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12일 제251회 안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정종길)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진분 의원은 대부해양관광본부 소관인 탄도항의 관리 실태를 꼬집었다.

행감에서 논의된 내용에 따르면 탄도항은 대부해양관광본부가 안산도시공사에 관리를 위탁하고 있으며 배를 정착할 수 있는 계류시설이 있다. 이는 관련 조례에 따라 연 4회 분기별로 점검해야 한다. 시설에는 20척의 배를 정박할 수 있으며 선박당 연 35만원의 비용을 징수하고 있다.

문제는 이 20대의 배 가운데 명단에 적힌 내용과 일치하는 선적은 단 세 척뿐이라는 점이다.

이진분 의원은 “35만원을 내지 않으려 장기적으로 불법 정박 돼 있는 배를 볼 수 있다”며 “배 안에 쓰레기들이 난무하는데 환경오염 등의 조치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질의했다.

대부해양관광본부는 “(배가)수시로 들락날락하니까 확인이 잘 안 되는 부분도 있는데 철저히 조사해서 불법 정박하는 배는 육상 계류나 공매처분 등의 행정력을 동원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또 미등록 선박 대처 방법을 물었고 본부 측은 “등록을 유도하고 미등록 선박은 행정처분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인근 화성시의 경우 1회 이상 적발 시 선석을 박탈한다고 한다. 안산시도 강한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는가”라며 “방치된 폐선박의 경우 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 소재인데 이것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행정 관리에 온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