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용남고속버스라인 파업 고양, 충남지역 등 운행차질
경기도 전체 시외버스의 약 3% 12개 노선 59대
비상수송대책본부 추진 장기화 시 전세버스 투입
경기도는 ㈜용남고속버스라인이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이용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용남고속버스라인은 노조 측과 9월 17-19일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례에 걸쳐 임금인상, 신규입사 사전 노조동의, 노조활동 유급인정 등의 내용으로 협상조정을 추진했으나 최종 협상이 결렬돼 오는 20-21일 이틀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해당 운송업체가 파업할 경우 13개 노선 59대가 운행을 중단할 것을 대비해 도 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리고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한다.
고양, 동서울 등 전철을 이용해 이동이 가능한 수도권 권역 해당 터미널, 중간 경유지 등에 19일 ‘대체노선(5개 노선 35대) 이용방안 안내문’을 부착해 이용객의 혼란을 최대한 줄일 예정이다.
천안 대전 태안 등 충청도 지역을 운행하는 노선은 충청남도 지역 공동운행사가 증차(7개 노선 24대) 할 수 있도록 17일 충남도청에 협조 요청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용남고속버스라인의 파업으로 일부 운행구간의 이용객 불편이 불가피할 것이지만 일부 노조원의 운행복귀 움직임이 있고 노사 간 협의가 진행 중에 있어 타결 가능성은 남아있다.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전세버스 투입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