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25 전쟁 당시 사용 미공군 항공탄 추정 무게 500파운드
△ 앞선 5일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불발탄을 15비 EOD 요원들이 조치하고 있다.사진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정훈공보실 김정훈 원사.
앞선 5일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하 15비) 폭발물 처리반(이하 EOD반 EOD Explosive Ordnance Disposal)이 오후 2시경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불발탄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했다고 9일 밝혔다.
5일 오후 불발탄 발견됨에 따라 시공업체의 현장 감독관이 경찰 및 인근 육군부대에 신고했으나 항공탄으로 추정돼 공군에 지원 요청했고 15비 폭발물 처리반장 반성수 준위 등 6명이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EOD요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과 협조해 공사장 관계자들을 안전구역으로 대피시킨 후 외부인 출입 통제를 위한 안전통제선을 설치했다.
탄종 및 신관을 식별한 결과 현장폭발 위험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발견 장소에서 바로 전·후방 신관을 제거하는 등의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현장에서 불발탄을 회수하는 것으로 불발탄 처리 작업은 마무리됐다.
이날 발견된 불발탄은 길이 114cm 직경 36cm 무게 250kg 가량의 AN-M64 항공탄으로 6·25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 불발탄 처리 작업을 이끈 15비 EOD 반장 반성수 준위는 “작은 실수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임무인 만큼 평소 실전적 훈련을 통해 팀원들과 완벽한 호흡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큰 위험이 따르는 일이지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기에 항상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15비 EOD반은 “1985년부터 현재까지 33년 동안 무사고 기록의 전통을 이어오며 수백 차례의 폭발물 처리 임무를 완수한 최고의 팀으로 목숨을 담보로 한 폭발물 처리작업에 임함에 있어 ‘위험하니 내가 간다!’는 부대구호 아래 살신성인(殺身成仁)의 각오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