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앞선 11일 오후 경기도의회 4층 소회의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전 후보는 현재 상대 당과의 경쟁에서도 앞서며 당내 경선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보다 나은 경기도 구축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하며 교통문제해결, 복지체제 구축 등의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지킨 변호인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끝까지 갈 동반자다. ‘삶의 질에서는 서울보다 경기도’, 일자리는 서울보다 경기, 교통 좋기로는 서울보다 경기, 아이 낳고 기르고 교육하기는 서울보다 경기, 맑은 공기는 서울보다 경기, 청년과 어르신들에게서 저절로 서울보다 경기도에 살고 싶다는 소리가 나오면 좋겠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조를 함께 설계했는데 바로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였다. 그것을 경기도에 구현하겠다고 공언한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를 앞선 11일 오후 경기도의회 4층 소회의실에서 경기지역 인터넷 언론사와 공동 인터뷰했다.
■ 출마 결심 계기는.
- 크게 2가지 이유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선거라는 의미를 이번 선거가 지닌다. 또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해 도정을 이끌어갈 책임자를 선출한다는 의미가 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주요 국정 과제인 지방자치와 분권 실현이 중요하다.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 실현되기 어렵다. 본선에서 반드시 이길 후보가 필요하다. 본선에서 상대 당의 네거티브나 검증이 불안요소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없는 안정적 후보라는 면에서 경쟁력이 있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는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경기도만을 위한 정책이 없었다. 민주당은 지난 16년 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경기도만의 정책도 제대로 실현되지 못했다. 도정을 책임진 분들이 경기도지사직을 대권 등 다음 정치적 행보를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면서 상대적으로 도정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현재 판세 어떻게 보나.
- 경기도의 민심은 지방권력 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서너 곳 제외하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우세한 것을 나타났다. 경기도지사 경선을 준비하는 저의 경우에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와 양자 대결에서 20% 포인트 전후로 승리한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가 60일 가량 남았지만 당내 경선은 사실상 열흘 남짓 남았다. 당내 경선 후보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대선 출마와 지상파 TV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을 통해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당내에서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 각종 특위활동, 문재인정부 탄생, 세월호 특위 활동 등을 인정받아 15만 당원과 시의원 도의원 등 당 구성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지킨 변호인이었고 문재인 대통령과 끝까지 갈 동반자다.
■ 도지사가 된다면 도정운영 어떻게 하고 싶나.
- 도민과 적극적 소통, 착실히 성과를 내는 정치를 펼쳐 경기도정 지지율 70% 시대를 열겠다.
‘삶의 질에서는 서울보다 경기도’라는 말이 나왔으면 좋겠다. 일자리는 서울보다 경기, 교통 좋기로는 서울보다 경기, 아이 낳고 기르고 교육하기는 서울보다 경기, 맑은 공기는 서울보다 경기, 청년과 어르신들에게서 저절로 서울보다 경기도에 살고 싶다는 소리가 나오면 좋겠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조를 함께 설계했는데 바로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였다. 그것을 경기도에 구현하겠다.
■ 전해철 후보만의 경쟁력은.
- 문재인정부 출범을 주도한 사람으로서 중앙정부와 협력해 경기도민의 행복을 지키는 힘있는 도지사가 될 수 있다.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일 잘하는 도지사, 문재인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도지사, 남북협력시대를 정착시키는 평화도지사가 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
노무현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행정부 경험을 쌓았고 19대와 20대 국회의원으로 일하면서 입법부 경험도 쌓았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의회를 구성할 야당과의 협상을 통해 일을 성사시키는 데는 자신이 있다. 경기도 산적 현안을 착착 풀어갈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정치적 동지다. 인연은 2007년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이었을 때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시작됐다. 그 뒤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에 나서달라고 간곡히 호소한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2017년 5월 대선에서는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문재인 정부의 경기도 정책을 직접 설계했다. 문재인정부의 철학이 바로 전해철의 도정철학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경기도정의 성공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
■ 문심, 당심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실제 그런가.
- 당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은 일정부분 사실이다. 경기지역 현역의원 도의원분들의 80% 정도가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당 내에서의 역할, 일하는 모습 등을 보고 신뢰를 주시는 것이라 판단한다.
이번 지방자치 선거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선거이고 경기도에서 16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선거다. 도덕성 안정성 소통 협치능력 정책 추진력과 네트워크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 민주당 경선이 주요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후보자 간 토론을 강하게 요구하는데 현재 상황은.
- 도민과 당원이 각 후보자 정책과 도덕성, 경기도를 위한 비전을 검증하고 판단할 기회가 충분히 제공돼야 하고 경선 후보자는 이에 성실히 응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경선이 얼마 남지 않은 현재까지도 각 후보자의 면면을 비교 판단할 공개 토론회가 개최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에서 반드시 하게 돼 있는 토론회 공개 방식도 구체적 합의나 동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최우선 공약은 무엇.
- 수도권에 2천만이 넘는 인구가 집중되며 경기도와 서울을 드나드는 출퇴근 인구는 하루 210만명에 달한다. 광역교통 정책을 효과적으로 총괄하고 지자체 갈등조정 및 실질적 문제해결 역할을 할 광역교통청 신설이 필요하다. 이 청이 설치되면 지자체 간 이견으로 어려움이 있었던 광역버스 노선조정, 환승요금 정산,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 도로에 급행버스가 운행되는 교통시스템)와 환승센터 설치, 수도권 알뜰교통카드 도입 등을 서울과 경기 인천이 대등하게 이견을 조정하며 해결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버스 확충을 위해 노선 신설과 증차, 종사자 임금관리 등에 있어 지자체 의도를 더욱 효과적으로 반영할 버스준공영제 도입이 필요하다. 앞으로 지속적인 보완책 마련을 통해 광역버스 등 교통문제를 적극 해결해나갈 것이다.
■ 15개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 내용은.
- 경기도 자치분권 실현이다. 중앙과 지방정부간의 분권과 더불어 경기도 권한 가운데 시민복지와 밀접한 사무들은 재정 인력과 31개 시군으로 과감히 넘기겠다.
지역별 정책을 통한 경기도 균형 발전이다. 북부는 통일경제특구와 미군공여지 국가주도 개발, 서남부의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 동부의 팔달 상수원 다변화 등이다.
이 외 △평화통일특별표 주민투표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 △경기도복지기본선 구축 등이 있다.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