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인간-동물 공존 도시 유기동물 안락사 제로 시티”


임채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

임채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가 동물복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임 예비후보는 9일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기동물 안락사 제로 시티 △동물마을 설립 등을 골자로 하는 동물복지 정책 구상안을 전했다.

기자회견은 안양시캣맘대디협의회 회원들이 임 예비후보의 정책을 지지했다.

임 예비후보는 “매년 10여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 유기동물은 각종 사고로 죽거나 먹이를 찾아 민가를 배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예비후보는 “안양은 특히 재개발 및 재건축 지역이 늘고 있다”며 “고양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유기동물을 10일 정도 보호하다가 입양이 안 될 경우 안락사를 시킨다”며 “안락사는 동물복지와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양해야할 처리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락사를 대체할 구체적인 대안으로 △재개발 및 재건축 지역 급식소 설치 △중성화수술 대상 개체 수 확대(200→400마리) △유기동물 마을 설립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등을 제안했다.

임 예비후보는 “고양이마을이나 강아지마을을 조성해서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이 안 된 유기동물을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살게 하면서 지속적으로 입양을 알선하겠다”며 “이렇게 조성된 고양이마을 등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에게 체험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기동물의 개체 수 관리도 중요하다”며 “동물복지에 역행하는 안락사 대신 중성화수술을 늘려 자연스럽게 개체 수 감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안양시캣맘대디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비산2동 재개발 지구를 순회했다. 이곳은 현재 각종 건물들이 철거를 기다리고 있어 길고양이들이 밀집한 곳이다.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