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점자블록·보도 턱 5천여 곳 2019년까지 정비


서울시가 보행약자를 위한 점자블록과 턱 낮춤 시설 등 5천여 곳 정비를 앞당긴다. 당초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비예정이었으나 그동안 정비완료 구간 만족도가 높아 추가예산을 투입 2019년까지 총 185억원 투입해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내 보도에 있는 점자블록과 턱 낮춤 시설 등 정비가 필요한 1만 4천여곳 중 시급성을 고려해 우선정비가 필요한 5천여곳을 선정해 2016년부터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전체 정비대상 중 빅데이터(시각장애인 통화빈도수), 파손 정도 등을 고려해 정비가 시급한 우선정비대상 5천여 개소를 선정하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사업비 185억(기투자 96억)을 투입한다.

시각장애인에게는 보도 위 나침반과도 같은 점자블록이지만 횡단보도 진입부에 점자블록이 설치가 안 됐거나 방향부적정(횡단보도 보행방향과 점자블록 유도방향 불일치), 훼손 등으로 끊겨 있어 정비가 필요한 곳에 정비를 실시한다.

또 횡단보도 앞 턱 높이도 정비해 휠체어나 유모차가 편히 다닐 수 있도록 한다. 보통 횡단보도 앞 보도 턱은 휠체어나 유모차 통행을 위해 일부만 낮춰 있는데 이를 횡단보도 전폭으로 확대하고 횡단보도 낮춤석의 높이와 차도의 높이차도 1cm 이하에서 0cm로 정비한다.

그동안 점자블록과 보도턱 정비 후 시민만족도가 높았으며 특히 작년 12월 시각·휠체어장애인, 시각장애인 연합회 등과 정비된 현장을 찾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은 없는지 의견을 들어봤으며 조사결과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연차별 예산을 조기 편성해 정비완료시기를 당초 2020년에서 2019년까지로 앞당겨 보도상 실 이용자의 체감만족도 및 보행 중 안전사고 예방효과를 극대화한다. 또 2020년 이후 잔여구간도 지속정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장애인 안전시설 정비공사’를 3월부터 본격 착수해 Closing11이 시행되기 전 11월말까지 정비를 완료 할 계획이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보도상 장애인 안전시설은 보행약자의 보행권 확보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시는 이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며 ‘걷는도시, 서울’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