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독도사랑운동본부 22일 시청앞 규탄 결의대회
경건하게 고개를 숙이고 묵념하는 시민들 사이로 소담스러운 함박눈이 간혹 떨어졌다. 눈발은 점차 거세져 제법 굵다란 눈송이들이 내리쳤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고 있다. 독도를 바로 알고 함께 행동해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외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
김용원 오산독도사랑운동본부 회장의 우렁찬 목소리가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참석한 시민들의 구호도 뒤를 이었다.
오산독도사랑운동본부(회장 김용원)가 앞선 22일 오후 오산시청 앞 광장에서 일본의 망언과 억지 주장에 반대하는 성명서 발표 및 규탄대회를 열었다. 대회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의의 전달 △학생대표 독도수호의지 결의문 낭독 △독도사랑운동의 날 의의와 결의문 낭독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운동본부는 이날 △일본 시네마 현이 불법적으로 정한 다케시마의 날 당장 폐기 △대한민국 고유 영토 독도 침탈 야욕 즉각 중단 △도쿄에 세운 다케시마 영토전시관 당장 폐쇄 등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대회 후 사물놀이패 <노고지리>가 선두 지휘하는 거리 캠페인이 벌어졌다. 거리 캠페인은 운암오단지-오산역 사거리-중원사거리 등으로 진행됐다.
다케시마의 날은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일본 제국 시마네현으로 편입 고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5년 3월 16일에 시마네현이 지정한 날이다. 앞서 일본 시마네 현은 같은 날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또 열었다. 일본 정부는 이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