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충남도내 소·돼지·닭 축사지도’ 제작

축종별 사육 두수·면적·밀도 등 공간 데이터베이스 구축

충남연구원은 앞선 1월 29일 도내 축사(소 돼지 닭)의 위치자료를 바탕으로 축종별 사육두수, 축사면적, 축사별 사육밀도를 분석한 정책지도 21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충남연구원 최돈정·강마야·김기흥 박사 등 연구진은 “이번 정책지도는 충남도 농정국의 협조로 지난해 기준 1만366개의 축사 정보를 공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은 1만 2천167개 축사에서 31만 3천563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는데 그 면적은 모두 681만 2천960㎡로 축사당 평균 28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 축사가 가장 많은 시군은 홍성군(1천981개)이며 소를 가장 많이 키우는 시군 역시 홍성군(4만 7천473마리)으로 나타났다. 소 축사면적은 예산군과 홍성군이 각각 약 82만㎡로 가장 넓었다. 또 축사가 가장 많은 상위 3개 읍면동은 홍성군 홍동면(301개), 부여군 은산면(297개), 공주시 우성면(276개) 등이었다.

돼지 축사는 모두 1천410개이며 총 264만 2천338㎡ 면적에서 216만 6천69마리를 사육해 축사당 평균 1천536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돼지 축사와 사육 두수를 보유한 시군은 홍성군(410개 축사에서 51만 5천109마리 사육)으로 나타났다. 돼지 축사 면적도 홍성군(67만 4천633㎡)이 가장 넓었고 읍면동 중에서는 보령시 천북면이 22만 8천281㎡로 가장 넓었다.

닭 축사는 총 1천52개이며 총 239만 4천598㎡ 면적에서 4천424만 4천972마리를 사육해 축사당 평균 4만 2천58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닭 축사와 사육 두수를 보유한 시군은 천안시(131개 축사에서 69만 9천613마리 사육)로 나타났다. 닭 축사 면적이 가장 넓은 시군은 부여군(30만 4천194㎡)이고 읍면동 중에서는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이 7만 1천88㎡로 가장 넓은 닭 축사면적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충남연구원 최돈정 박사는 “이 축사지도는 도내 축산과 환경 관련 정책의 기초자료로 의미가 크다”며 “2016년부터 구축해 온 가축 질병, 구제역 매몰지, 조류독감 자료 등과 융·복합한다면 향후 축산 문제 해결을 위한 보다 입체적이고 과학적인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