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두목 등 46명 검거 12명 구속

새 두목 추대 고교생 등 신규 조직원 대거 영입

세력 확장을 위해 고교생을 영입하는 등 각종 불법을 일삼아 온 이천지역 조직폭력배가 검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이기창) 광역수사대는 이천지역 조직폭력배 행동대원 B씨 등 12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범죄단체등구성․활동) 등 혐의로 구속하고 두목 A씨 등 총 46명을 검거했다.


▲ 세력 확장을 위해 고교생을 영입하는 등 각종 불법을 일삼아 온 이천지역 조직폭력배가 검거됐다. 사진은 행사장 입구에 도열해 90도 각도로 인사하는 모습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새로운 두목을 추대한 후 세력 확장을 위해 미성년자가 포함 된 신규 조직원들을 대거 영입하고 조직 기강을 세우기 위해 탈퇴․하부 조직원을 야구방망이 등으로 집단 폭행하는 등 각종 불법을 일삼아 왔다.

검거된 두목 A씨는 나이트클럽과 유흥업소 운영 등으로 벌어들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천지역 두 개 폭력조직 조직원들을 규합해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고 자신은 새로운 두목으로 추대돼 이천 지역의 확고한 폭력조직을 구성했다.

조직원들은 조직의 존속․유지를 위해 나이대별 리더를 정해 놓고 조직원들로부터 매월 5∼20만원씩(총2천500만원상당)의 자금을 모집해 영치금, 벌금 대납, 변호사 비용 등으로 사용해 조직원들의 결속력을 강화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평창올림픽 대비 형사활동 강화와 주민불안을 야기하는 조직폭력배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며 조직폭력 근절을 위해 조직 운영자금 사용처 등 수사도 계속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