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드나드는 선박들, 수심 걱정 없이 안전하게!

해수부와 인천항만공사 간 협업으로 제1항로 준설사업 추진

 

[와이뉴스] 해양수산부는 인천항 제1항로 및 인천북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의 통항안전성을 개선하고 인천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12월부터 ‘인천항 제1항로 정비 및 인천북항 준설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항 제1항로는 인천북항과 인천내항 등에 진입할 때 반드시 통과하게 되는 항로다. 그러나, 인천항 제1항로 일부에 퇴적물로 인해 수심이 낮은 구간이 있어 선박 통항안전을 위협하고 항만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하였다. 특히 일부 대형선박들은 북항 입구부에 위치한 암반 때문에 만조 시에만 입항하는 등 항로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준설사업의 신속한 시행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그간 사업시행의 주체와 범위, 시기 등에 대해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의 이견이 있어 사업 착수가 지연되고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는 타당성검토용역 시행(인천항만공사) 결과에 따라 사업시행 주체, 준설수심 등을 논의하였고, 해양수산부에서 제1항로 북측구간을 신항만구역에 포함한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을 고시(2019.8.)하는 등 협의과정을 거쳤다. 이에 따라, 제1항로 및 인천북항 지역에 대한 준설 계획, 사업주체, 시기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업무분담을 정하는 협약을 12월 중 체결할 예정이다.


이 협약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인천항 제1항로 북측구간 준설공사를 내년 상반기에 발주하고 약 94억 원을 투입하여 2022년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적정 수심(DL-12m)이 확보되지 않은 구역에 대해 준설사업을 시행하는 것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제1항로 남측 및 북항 지역에 대한 준설공사를 올해 12월 중 착공하고, 2022년까지 공사비 약 924억 원을 투입하여 준설을 마칠 예정이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12~13m 수준의 수심을 확보하게 되어 3만톤급 선박이 자유롭게 드나들게 되고, 선박의 조수대기시간도 연간 1,460시간 단축되어 효율적인 항만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호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정부와 인천항만공사의 협업을 통한 준설공사 시행으로 이용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앞으로도 인천항의 운영환경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